[헬스S] 하루 술 2잔도 피해야 하는 ‘당뇨합병증’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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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은 인슐린 분비나 작용에 문제가 생겨 포도당이 세포 내로 공급되지 못하고 혈액 속 포도당 농도가 높아지는 상태를 가리킨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당뇨병 환자가 크게 늘면서 당뇨 합병증 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는 600만명을 넘어섰으며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은 당뇨병을 앓고 있다. 당뇨병은 그 자체로도 문제지만 죽음까지 부를 수 있는 다양한 합병증 때문에 더욱 철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나 작용에 문제가 생겨 포도당이 세포 내로 공급되지 못하고 혈액 속 포도당 농도가 높아지는 상태다. 혈당이 올라가면 혈액이 찐득찐득 해져서 혈관에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당뇨병은 원인에 따라 구분되는데 ▲췌장에서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는 경우(1형당뇨병)와 ▲운동 부족, 고열량 식사로 인해 비만해져서 인슐린 저항성이 심해지고 이를 극복할 만한 충분한 인슐린 분비가 되지 못하는 경우(2형당뇨병)이다.

당뇨병은 고혈당 자체에 의한 증상보다 합병증이 더 위험한 질환이다. 우리 몸의 말초조직까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면서 만성혈관 합병증이 발생하게 된다. 이 합병증은 발병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어 더 위험한데 이미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말기상태로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상태인 경우가 많다.

당뇨병 만성혈관 합병증은 눈, 콩팥 등 작은 혈관부터 심장, 뇌 등 큰 혈관까지 인체 모든 혈관에서 나타날 수 있다. 눈은 당뇨병성 망막증으로 실명의 원인이 되며 콩팥은 당뇨병성 신증이 생겨서 부종과 요독증으로 투석치료를 받게 될 수도 있고 신경에는 당뇨병성 신경병증이 생겨서 양쪽 발끝이 저리고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나 무감각으로 고생할 수 있다.

심장에 오는 경우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이 발생할 수 있고 뇌혈관에 오는 경우 뇌졸중이 와서 편측에 마비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다리 동맥혈관이 막히면 발가락 끝이 까맣게 되거나 발에 가벼운 상처에도 쉽게 낫지 않고 궤양이 생기는 당뇨발이 발병한다.

당뇨병 합병증은 충분히 예방하거나 늦출 수 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서 당뇨병을 조기에 진단받는 것이 첫 번째다. 두 번째는 당뇨병을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다. 당뇨병 진단을 받으면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환자에게 맞춤 처방된 약제를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최근에는 환자별 맞춤처방이 가능한 다양한 약제들이 나와 치료효과는 높이고 부작용과 합병증은 줄어들 수 있게 됐다.

약물치료와 더불어 식사와 운동 요법을 병행해야 한다. 체중 관리, 금연, 금주는 기본이다. 특히 담배는 혈액을 응고시키기 때문에 아무리 혈당과 혈압을 잘 관리하고 고지혈증 치료제를 복용해도 담배를 계속 피우면 중풍이나 심장마비를 예방할 수 없다.

정인경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매일 음주하면 췌장에 염증을 일으켜서 인슐린을 만드는 췌도세포가 파괴된다”며 “남성은 하루에 술 2잔, 여성은 1잔 이하로 제한하고 매일 먹는 건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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