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붓감 구하려 굿하는 45세 삼성맨…여태 결혼 못 한 이유가 황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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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 자료 사진. / Johnathan21-shutterstock.com

하다 하다 신붓감을 구하려고 굿판을 벌인 40대 대기업 간부가 있다. 여자 복이 지지리도 없나보다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최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라온 사연으로 개드립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글쓴이 A씨는 “아는 분 아들이 45살인데 삼성그룹 다니고 집 있고 차 있고 돈 있고 부족한 게 없다”면서 “그런데 장가를 못 가서 집에서 굿까지 했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여태 ‘상투를 못 튼’ 이유는 따로 있었다.

A씨는 “그 아들 분이 결혼 상대로 20대 초반 여성만 고집하고 있다고 한다”며 “이거 굿으로 될 일이 아닌 것 같다”고 진단했다. 중년 남성이 거의 ‘두 바퀴 띠동갑’의 연하녀만 원한다는 것이다.

A씨가 전해 들은 얘기라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는 어렵다. 팩트일 수도 뜬소문일 수도 있다.

진위를 떠나 누리꾼들은 “다 있는데 정신머리가 없네”, “무당 그냥 춤추면서 기분전환 했겠다”, “20대 초에 결혼 생각하는 여자 드물고, 있다 해도 45세를 염두에 안 둔다”, “재벌급이 아닌 이상 여자가 미치지 않고선 10살 차이 안 본다”며 삼성맨에게 주제 파악을 하라고 비꼬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직원들이 점심 식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자료 사진) / 뉴스1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결혼한 초혼 부부 중 신부가 신랑보다 나이가 많은 연상녀-연하남이 2만8781쌍으로, 전체 초혼(14만8288쌍)의 19.4%였다. 다섯 중 하나꼴로, 연상녀-연하남 커플이 뚜렷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결혼정보회사 ‘모두의지인’ 신민호 대표에 따르면 어느 정도 나이가 있고 조건이 좋은 남성 대부분이 나이가 어린 여성을 선호하는 경향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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