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과 보령, 신약 맞교환 영업전략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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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HK inno.N)과 보령은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왼쪽)과 보령의 고혈압 신약 카나브(오른쪽) 제품군을 내년 1월부터 공동 판매한다. /이미지=비즈워치

HK이노엔과 보령이 각사의 블록버스터 국산 신약을 맞교환해 공동 영업마케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인 ‘케이캡’과 보령의 고혈압 신약인 ‘카나브’를 내년 1월부터 두 회사 모두 판매하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보령은 케이캡정과 케이캡구강붕해정 2종을, HK이노엔은 카나브, 듀카로, 듀카브, 듀카브플러스 등 카나브 제품군 4종을 함께 판매한다. 

케이캡과 카나브는 모두 연간 처방액 1000억원이 넘는 블록버스터 제품들로, 대한민국 신약을 대표하는 품목이다. 카나브는 지난 2011년 국산 신약 15호로, 케이캡은 2019년 국산 신약 30호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케이캡은 P-CAB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복용 후 30분내 약효가 빠르게 나타나고 6개월까지 장기 복용 시에도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보한 점이 특징이다. 케이캡은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기준 지난해 전체 1321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카나브는 보령이 개발한 국내 최초의 고혈압 신약으로, 그동안 복합제를 지속 출시하며 동반 질환까지 치료할 수 있도록 치료 옵션을 확대했다. 총 7종에 이르는 카나브 제품군은 지난해 1503억원의 처방액을 달성했다. 현재 카나브 제품군 중 ‘투베로’와 ‘아카브’는 대원제약과 코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례는 블록버스터 신약을 탄생시킨 두 회사 간 첫 협력 사례로, 각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두 제약사가 시너지를 발휘할지 기대를 모은다. 보령은 소화기내과 시장, HK이노엔은 순환기내과 시장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게 되면서 사업적 영역도 한층 커지게 됐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양사 모두 블록버스터 신약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킨 경험을 갖고 있는 만큼 시너지를 극대화 해 각 시장 1위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향후 보령과 윈윈하는 추가 파트너십 기회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했다.

장두현 보령 대표는 “이번 사례가 업계와 신약발전사에 성공적인 모델로 정착되길 바란다”며 “양사가 보유한 신약의 성공 경험과 임상적 가치 기반의 영업마케팅 역량을 통해 K-신약 대표 품목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마련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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