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망사용료 비용으로 인한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의 한국 철수 사태와 관련해 국내 통신사가 망사용료를 과도하게 받았다면 시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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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국내 CP가 역차별을 받으면 안되겠지만, 통신사의 과도한 망이용대가 요구로 인해 해외 CP가 철수하는 상황이 일어나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후보자 입장은 무엇인가”라고 묻는 허은아 의원 질의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자는 “(통신사들의) 과도한 망 이용료라든가 그런 부분이 있다면 시정돼야 될 것 같다”며 “앞으로 (트위치) 철수에 따라서 우리 이용자들의 불편이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허 의원은 트위치 철수 사태에 대해 “유죄냐 무죄냐, 합법이냐 불법이냐 등 흑백 논리로 단정할 수 없다”고 했다. 서로 간 경쟁과 협조를 통해 시장을 키워야 하는 통신 분야 문제라는 것이 허 의원의 시각이다.
김 후보자는 망을 제공하는 통신사업자와 트위치가 망사용료를 재협상할 의사가 있다면 재협상하는 게 맞는지를 묻는 허 의원 질의에 대해서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트위치 철수로 인해 스트리머, 이용자 등으로부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트위치는 이용자 환불 등의 정책을 내놨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철수와 관계없이 (이용자 환불 등 정책을) 계속 챙겨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트위치는 내년 2월27일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의 비싼 망사용료를 이유로 들었다. 트위치 측은 “다른 국가에 비해 10배가 더 높은 한국의 네트워크 수수료로 인해 더 이상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