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게임즈, 매출 감소에도 배당금 최대…김가람 74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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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게임즈가 주력 소셜카지노 사업의 성장 둔화로 2020년 이후 3년째 매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마케팅 비용 절감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개선됐고, 올해부터 배당 정책을 바꾸면서 사상 최대 규모의 배당안을 내놓았다. 이로 인해 최대주주인 김가람 대표가 적지 않은 금액의 배당금을 챙기게 됐다. 

매출 역성장…오너 몫 배당 증가

더블유게임즈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대비 5.7% 줄어든 5823억원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 절감에 힘입어 전년보다 36% 늘어난 213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2221억원의 순손실에서 지난해 1922억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흑자전환했다. 더블유게임즈는 2022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지만,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DDI)의 부당이득 반환 소송 관련 합의금, 영업권 손상차손 등의 이유로 2000억원 이상의 순손실을 냈다. 

더블유게임즈의 매출 성장세는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한 2020년(6582억원) 이후 역성장하고 있다. 2021년(6241억원), 2022년(6173억원)에 이어 지난해는 다시 5000억원대로 주저앉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급격히 성장했던 소셜카지노 시장의 성장이 주춤했기 때문이다. 더블유게임즈는 매출이 줄어들자 영업비용을 줄이는 방식으로 수익성을 확보했다.

캐시카우인 소셜카지노 게임의 매출이 감소하고 있으나 배당 규모를 크게 늘렸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더블유게임즈가 이날 발표한 배당 정책에 따르면 재원 기준을 연결 영업이익에서 연결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으로 변경했다.

EBITDA는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를 차감하기 전 영업이익이다. 이번 배당 정책으로 자연스럽게 배당금이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한다.

지난해 배당은 전년 대비 66% 증가한 165억원으로, 이는 상장 후 최대 규모다. 보통주당 배당금은 1000원으로 시가배당률(현 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2.0%에 달한다.

김가람 대표가 챙기게 될 배당금이 대폭 늘어나게 됐다. 창업자인 김 대표는 회사 주식 741만주(지분율 40.3%)를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74억1000만원을 배당받을 전망으로, 전체 배당금의 절반에 달하는 금액이 오너인 김 대표에게 흘러가게 되는 셈이다.

신사업 아이게이밍 적극 투자

더블유게임즈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578억원으로 전년대비 2.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28억원으로 40.9%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인수를 완료한 스웨덴의 아이게이밍(i-Gaming, 실제 배팅시장)운영 기업인 슈퍼네이션의 실적이 편입됐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소셜카지노 부문 매출은 1479억원, 아이게이밍 부문 매출은 56억원을 차지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해 마케팅 채널을 최적화하면서 비용을 대폭 절감했다. 더블유게임즈는 4분기 마케팅비로 전년동기(333억원) 대비 54.1% 감소한 153억원만을 지출했다. 슈퍼네이션 인수에 따라 인건비는 전년동기대비 23.0% 증가했지만, 같은기간 전체 영업비용은 14.6% 줄어들었다.

최재영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올해 소셜카지노, 아이게이밍을 합쳐 마케팅비 가이던스는 매출의 10~12% 정도”라면서 “투자자본수익률(ROI)에 따라 증가하거나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소셜카지노의 안정적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신규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의 신규 성장동력으로 꼽은 아이게이밍의 경우 슈퍼네이션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앱 개발로 모바일 시장 선점에 나선다. BEP(손익분기점)을 맞추는 선에서 마케팅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내 매치3 퍼즐게임 ‘슈퍼브매치’, 스토리 기반 빙고게임 ‘빙고헤이븐’을 비롯한 캐주얼 게임 2종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슈퍼네이션 인수에 이어 M&A(인수합병)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최 CFO는 “매출 회수가 짧고 데이터가 확보되어 있다면 특정 산업군에 한정하지 않고 M&A를 검토 중”이라면서 “올해는 수익성과 안정성뿐만 아니라 성장성까지 갖춘 더블유게임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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