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 부딪혔던 ‘네카오 코인’…사실상 통합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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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카오 코인’으로 주목받았던 클레이튼과 핀시아의 통합이 사실상 확정됐다. 당초 핀시아 홀더들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혀 투표 중단 사태까지 벌어졌지만, 재단이 보상책을 내놓고 지속적으로 설득에 나서면서 여론이 뒤집혔다. 이에 따라 버그홀, 굳갱랩스 등 보팅파워(투표권)가 강한 밸리데이터들도 찬성표를 던졌다.

격렬한 반대에 거버넌스 투표 ‘재도전’

14일 라인 블록체인 스캔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7분 기준 클레이튼과 핀시아 통합을 결정하는 거버넌스(의사결정체계) 투표 찬성률은 94%에 달했다. 투표 마감까지는 만 하루의 시간이 남았으나 과반 이상의 찬성을 얻어 가결이 확정됐다. 해당 안건에 반대하는 투표는 5%, 기권은 1%로 집계됐다.

네이버 라인의 블록체인 자회사 라인넥스트의 가상자산 핀시아 재단과 카카오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출발했던 클레이튼 재단은 지난달 16일 생태계 통합을 공동으로 제안했다. 각 재단은 유틸리티 토큰인 핀시아(FNSA, 구 링크) 와 클레이(KLAY)를 통폐합하고 신규 생태계 유틸리티 토큰을 발행하기로 했는데, 이른바 ‘프로젝트 드래곤 토큰’, PDT(가칭)이다.

양 재단은 지난달 26일 각 커뮤니티에 블록체인 메인넷 통합 투표를 진행했다. 당초 2일까지 진행되기로 했던 투표는 마감을 하루 앞두고 중단됐다. 대부분 찬성했던 클레이튼 거버넌스카운슬(GC)과 달리 핀시아 GC주요 구성원이 반대표를 대거 던졌기 때문이다. 당시 35.4%에 달하는 구성원이 거부권에 투표했는데, 핀시아가 사용하는 코스모스 네트워크는 강한 반대표가 33.3% 이상 나올 경우 안건이 부결된다.

핀시아는 거버넌스카운슬 구성원인 밸리데이터에게 홀더(투자자들이) 자산을 예치하면서 투표권을 위임하는 간접 투표 방식이다. 당시 굳갱랩스가 찬성표를 던지자 기존에 투표권을 위임했던 홀더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강한 반대 의지를 표명했다. 이들은 반대 의견을 표했던 또다른 밸리데이터인 버그홀, A41이나 커뮤니티 투표를 찬반 투표에 반영하는 네오핀으로 빠져나갔다. 특히 클레이 1개당 1PDT, 핀시아 1개당 148PDT라는 토큰교환비율에 대한 불만이 높았다.


보상안·AMA, 투자자 마음 돌려

양 재단은 문제가 된 토큰교환 비율을 수정하지는 않았다. 대신 밸리데이터에 토큰을 위임한 핀시아 홀더들을 위한 보상안을 마련하고, 8000만 PDT를 투표에 참가한 밸리데이터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통합 메인넷에서도 핀시아 재단처럼 이용자 위임 기능을 제공하고 위임 물량에 대한 투표권에는 특별 가중치도 부여하기로 했다. 

양 재단은 지난 8일 거버넌스 투표를 재개한 후에도 적극 설득에 나섰다. 먼저 각 재단의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AMA'(무엇이든 물어보세요)를 진행했다. 투표를 중단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통합을 지나치게 밀어붙인다며 핀시아 홀더들 사이에서는 반대의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추가 보상안이 나오고 AMA를 통해 설득하면서 뒤집혔다.

위임 물량이 2.48%인 A41을 제외하면 굳갱랩스(30.17%), 버그홀(30.07%), 라인 제네시스(13.14%) 등 많은 투표권을 가진 거버넌스카운스를 구성원 대부분이 찬성표를 던졌다. 가장 먼저 찬성을 표했던 굳갱랩스에서 이탈했던 핀시아 홀더들이 돌아오면서, 굳갱랩스는 다시 핀시아 노드 1위의 자리를 탈환했다.

양 재단은 투표가 통과되는대로 메인넷 통합을 진행하고 신규 유틸리티 토큰을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통합이 성사되면 시가총액 1조4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가상자산 프로젝트가 탄생하게 된다. 코인마켓캡 기준 핀시아 시총은 3380억원, 클레이 시총은 1조8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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