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人워치]뇌에도 영양 공급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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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오는 2025년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2023년 18.4%에서 오는 2025년에는 20.6%로 늘어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다. 문제는 고령자들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치매다. 노년층의 10% 정도가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나이가 들수록 노화 관련 인지기능 저하(ARCD) 증상이 나타나지만 증상이 있어도 관리를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기억력이나 인지력 감퇴를 경험한 10명 중 8명은 관리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억력과 인지력 감퇴 증상을 방치할 경우 치매로 이어질 수 있고, 치매로 발전할 경우 완치 가능한 치료제가 없어 사전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으로 인지기능 개선에 효과적인 성분으로 알려진 건 은행잎 추출물과 인삼 추출물을 더한 생약복합성분이다. 동국제약은 유럽에서 최초로 개발된 이 성분을 국산화한 ‘메모레인 캡슐’을 최근 출시했다. 문가인 동국제약 OTC(일반의약품)마케팅부 책임매니저를 만나 제품 출시 배경을 들어봤다. 

만 50~69세 ‘치매’ 발병 우려…”사전 관리해야”

문가인 책임매니저는 “2025년이면 우리나라 10명 중 2명은 65세 이상 노인에 속한다”면서 “초고령화 사회에서 가장 큰 고민거리는 치매”라고 했다. 

문가인 동국제약 OTC(일반의약품)마케팅부 책임매니저가 인식기능 저하 증상에 대한 관리의 필요성을 얘기하고 있다. /사진=동국제약 제공

경도인지장애(MCI)는 기억력과 인지기능이 연령, 교육 수준에 비해 유의하게 저하된 상태이나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지는 않는 치매 전 임상단계를 말한다. 국내 경도인지장애의 유병율은 65세 이상 인구의 22.6% 수준으로, 이 중 10~40%가 1년 안에 치매로 발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 관리할 경우 치매로 발전하는 시기를 늦추는 등 예방할 수 있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본인에게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는 질환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만 19세부터 49세까지는 ‘암’이라고 응답했지만 만 50~69세까지는 ‘치매’라고 답했다. 

문 책임매니저는 “고령자의 삶의 질을 위해 기억력, 집중력, 주의력장애 개선에 관한 지속적인 관심과 예방이 필요하다”면서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기억력과 인지력 감퇴 증상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관리 필요성 등 인식이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행잎과 인삼 추출물로 인지능력↑

시중에 뇌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제품은 많지만 허가받은 일반의약품은 거의 없다. 동국제약의 ‘메모레인 캡슐’ 성분은 은행물 추출물과 인삼 추출물을 더한 천연물제제로, 1989년 유럽에서 최초로 개발돼 인지능력 개선 효과를 인정받았다. 

해외 임상에 따르면 인삼과 인삼의 구성성분인 진세노사이드는 다수 생리학적인 작용기전을 통해 스트레스, 피로지수 조절과 연관이 있고 인지기능 향상과 증추신경계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물 추출물은 활성산소에 의한 세포 파괴 방지, 혈관 내비 보호 효과와 항염, 항산화 등의 효과가 있다. 

또 평균 56세인 건강한 중년 25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연구에서는 12주간 은행엽과 인삼 복합제를 복용한 결과 기억력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은행엽과 인삼 추출물을 각각 단독 투여했을 때보다 복합제 투여군에서 상대적으로 빠른 반응속도와 정확성을 보였다. 

과거 해당 성분으로 유사 제품들이 국내에 출시된 적이 있지만 몇년도 채 되지 않아 시장에서 조용히 사라졌다. 인지기능 저하 증상을 관리해야 한다는 인식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게 문 책임매니저의 설명이다.

그는 “인지기능 저하 관련 의약품 분야는 전형적인 미성숙 시장”이라며 “소비자 인식 속에 기억력, 집중력 저하 증상을 경험했을 때 일반의약품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게 목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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