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나라’ 넥슨의 30년 도전기…파괴적 혁신으로 ‘4조 매출’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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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진성 기자] 1994년 ‘바람의 나라’로 국내 게임 산업의 태동을 함께 했던 넥슨이 어느덧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게임사 최초로 ‘1조 매출’ 돌파했던 넥슨은 어엿한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하는 한편 콘솔 게임 등 혁신적 장르 파괴로 매출 4조원을 노리고 있다.

넥슨이 올해 30주년을 맞이했다. [사진=넥슨]

◇ 게임사 최초 ‘1조 매출’ 돌파했던 넥슨, 이제는 4조원 ‘목전’

14일 넥슨은 30주년 기념 페이지를 공식 오픈하고 이를 기념한 영상과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는 그간 넥슨과 함게 해온 게임과 캐릭터가 ‘소통의 문’으로 등장하는 모습을 표현한 기념 CI가 공개됐다. 넥슨 관계자는 “30주년을 함께 기념하고 앞으로도 이용자들에게 변함없는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넥슨은 이날부터 올해 12월 31일까지 ‘당신의 즐거움이 이어지도록’이라는 슬로건으로 매월 자사 서비스 게임들의 ‘릴레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첫 주자는 넥슨의 탄생을 함께 했던 ‘바람의 나라’다.

1996년 ‘바람의 나라’를 통해 이름을 알렸던 넥슨은 창립 17년만인 2011년 국내 게임사 최초 매출 1조원을 기록했다. 당시 일본 증시 상장과 함께 거둔 해당 성과로 업계에서는 “게임 업종이 어엿한 산업군으로 성장했다는 것을 방증하는 사례”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런 넥슨이 PC를 넘어 모바일 시장까지 공략하며 4조원의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시가 총액은 약 18조7896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3조9323억원, 영업이익 1조 251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년 이상 넥슨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는 물론, ‘데이브 더 다이버’, ‘더 파이널스’ 등 장르와 플랫폼의 다각화로 거둔 성과라는 평가다.

넥슨이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의 프리 알파 테스트를 진행한다. [사진=넥슨]

◇ PC·콘솔 신작 다수 준비…글로벌 도약 노림수

올해 넥슨은 ‘퍼스트 디센던트’, ‘퍼스트 버서커: 카잔’,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등 경계를 넘나드는 신작을 준비 중이다. 그동안의 작품들이 내수와 중국 등 아시아권에 집중됐다면 이제는 서구권 이용자들까지 공략하겠다는 의도다.

앞서 지난해 출시한 ‘데이브 더 다이버’는 글로벌 누적 200만장 이상 판매고를 올렸으며, 시즌2에 돌입하는 ‘더 파이널스’는 동시접속자 24만명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향후 신작들도 주기적인 테스트를 통해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 글로벌 성공작으로 만들어가겠다는 목표다.

넥슨 관계자는 “넥슨의 30주년을 올해 내내 이용자들과 함께 하기 위해 3월 14일부터 이벤트를 실시한다”며 “향후 신작 정보나 깜짝 소식 또한 해당 페이지를 통해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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