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 D-6 티빙 “안정적 서비스 약속”…CJ올리브네트웍스 교체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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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2024 프로야구 개막이 일주일이 채 남지 않았다. 개막 전까지 중계 시스템을 개선하겠다는 티빙의 약속이 지켜질지 주목된다.

‘2023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9회초 2사 1,2루 KT 김재윤이 LG 오지환이 역전 스리런 홈런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23일 개막하는 프로야구는 티빙이 온라인 유료 독점 중계를 하는 첫 시즌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4일 CJ ENM(티빙)과 2024~2026년 KBO 리그 유무선 중계방송권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당시 티빙은 2차 창작 등을 허용하며 고품질 프로야구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SAFE’를 ‘SAVE’로…”무료보다 못한 유료 서비스” 평가

세이프를 세이브로 잘못 표기한 티빙. [사진=티빙 캡처]

하지만 지난 9일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티빙은 ‘부실중계’ 논란에 빠졌다. 주자가 베이스에 안착하는 상황을 ‘SAFE’가 아닌 ‘SAVE’로 표기했고 ‘홈인’을 ‘홈런’, ‘3루 주자 득점’을 ‘3루수 득점’, ‘희생 플라이’를 ‘희생 플레이’로 적는 등 초보적 실수를 연발했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전준우의 이름은 ‘전근우’로 ‘삼성 라이온즈’를 ‘삼성 라이언즈’로 기재하기도 했다.

‘구단 비하 용어’도 사용해 논란을 야기했다. 공식 유튜브 계정에 롯데를 비하하는 단어 ‘꼴데(꼴찌+롯데)’, 삼성을 비하하는 단어 ‘칩성(칩+삼성)’ 등을 해시태그하며 해당 팬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KBO 리그의 메인 후원사인 신한은행의 이름을 모자이크 처리한 일도 발생했다. 또한 구단의 2차 가공권 침해, 문자 중계 오류 등도 이어지며 ‘무료보다 못한 유료 서비스’라는 질타를 받았다.

최주희 대표 “20년 야구 팬으로서 책임감 느껴”…”정규 시즌 개막 전까지는 중계 서비스 개선”

티빙 최주희 대표가 ‘K-볼 서비스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티빙]

12일 ‘TVING K-볼 서비스 설명회’에서 최주희 티빙 대표는 “유료 중계가 무료보다 못하다는 지적을 뼈아프게 받아들인다”며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최 대표는 “미흡한 점이 있었던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책임감을 느꼈다”며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반드시 제대로 된 중계 서비스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하이라이트, 유튜브 관리 등의 업무를 맡은 CJ올리브네트웍스와의 계약 파기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빙이 CJ올리브네트웍스와 계약을 쳬결한 것은 프로야구 중계권을 인수한 이후 3월 초다. 하지만 잇달아 사고가 터지자 2주만에 교체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티빙 관계자는 “중계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혀 사업자 교체를 시사했다.

업계에서는 프로야구 개막 전에 사업자를 교체하는 등 특단의 대책이 이뤄질 가능성도 보고 있다. 현재 티빙은 KBO 중계를 위해 약 60명의 개발자가 포함돼있는 태스크포스(TF) 팀을 꾸려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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