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연구소 지원사업에도 ‘글로벌’ 붙인다…올해 6개 대학 추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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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사진=아이뉴스24 DB]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교육부가 대학의 기초과학 연구소 지원사업인 램프(LAMP) 사업을 ‘글로벌’ 공동연구를 추가한 ‘지(G)-램프(LAMP)’ 사업으로 전환하고 올해 6개 대학을 추가 선정한다. 지난해 선정한 8개 대학을 더해 총 14개 대학에 매년 평균 약 50억원씩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20일 ‘2024년‘지-램프(G-LAMP) 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한다. 정부 연구개발(R&D) 지원사업 전반에 글로벌화가 강조됨에 따라 기존 사업명에 ‘글로벌’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교육부의 램프(LAMP)사업은 대학의 기초과학 연구소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2023년) 8개 대학을 선정한 바 있다. 이를 올해부터는 ‘지-램프(G-LAMP)’로 이름을 바꾸고 “세계적 수준의 글로벌 공동연구 수행 여건을 마련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램프사업은 대학의 R&D 지원방식을 개별 과제에서 기관 중심으로 전환해 대학의 연구기반을 강화하고 우수 신진연구인력을 적극 활용해 공동 연구체계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로 교육부가 지난해 새로 시작했다.

지원분야는 수리·통계과학, 원자과학, 천체·입자·우주과학, 분자수준과학, 나노단위과학, 물질·에너지과학, 디엔에이(DNA)·알엔에이(RNA) 분자생물학, 진화·종의 다양성, 지구·해양·대기과학, 뇌·신경과학·기초의학 등 기초과학 10개 분야다.

지원 대학은 이 중 1개 분야를 선택해 중점테마연구소를 구축하고, 해당 분야의 해외 연구자(또는 연구기관)와 공동연구를 포함한 공동연구 계획서를 구성해 연구를 수행한다.

교육뷰는 기존에는 중점테마연구소 외의 학내 연구소에 대해 자체평가 결과에 기반한 연구비 지급(인센티브) 방식의 지원을 추진했다면, 올해부터는 이에 더해 대학 내 연구소 개편 추진을 전제로 다양한 연구 활성화 프로그램을 선제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학내 연구소 지원금액도 최대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내국인만 가능했던 박사후연구원(포닥) 요건도 외국인을 20%까지 선발할 수 있도록 하고, 타 대학 박사학위 취득자 70% 이상 요건을 50% 이상으로 완화하며, 타 사업 인건비 계상도 40%까지 인정(기존에는 불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 대학 연구지원사업 비교 [사진=교육부 ]

올해는 6개 대학을 추가로 선정하며 4개 대학은 비수도권 대학 중에서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대학은 5년 동안 매년 평균 50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대학은 중장기적인 기초과학 연구의 중심기관”이라며, “지-램프(G-LAMP)사업이 우리 대학의 기초과학 연구가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해 나가는 시발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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