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로 금융감독원 업무 디지털 전환 지원…금감원과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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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술로 금융감독원의 업무 생산성 향상을 지원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왼쪽)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네이버와 금융감독원은 3일 AI 기반 금융감독 업무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측은 AI 기술을 활용해 개선할 수 있는 금융감독 업무 분야를 발굴하고 해당 분야에 네이버의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비롯한 네이버의 AI 기술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하이퍼클로바X는 네이버가 지난해 8월 공개한 초거대 AI로, 공공·금융·게임·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기관에서 업무 생산성을 높이거나 자체 AI 서비스를 구축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교육∙연구 목적의 협력도 이뤄진다. 네이버는 금융감독원 임직원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기술 관련 교육을 진행한다. 금융권의 AI 활용 등 금융의 디지털화에 대한 연구 협력도 함께 추진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의 AI 기술은 산업계 전반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금융 분야의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며 “금융 업계와 진행해 온 다양한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감독원의 업무 혁신·디지털 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맞춤형 AI 솔루션 구축을 지원하는 등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AI 등 디지털 기술이 놀랄만한 속도로 발전하고 있고 특히 생성형 AI 기술은 산업혁명 수준의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생각한다”며 “금융감독원도 금융감독 업무에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네이버의 IT 기술력을 활용해 금융감독원의 감독·검사, 금융 소비자 보호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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