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대표 직속 의사결정기구 신설…전문조직 중심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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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5개 CIC→12개 전문조직 세분화

전 분야에 AI 도입해 사업 역량 강화

치지직·밴드·뮤직 독립적 성장 보장

대표 직속으로 전사 차원 의사결정기구 신설

네이버 1784 사옥 전경.ⓒ네이버 네이버 1784 사옥 전경.ⓒ네이버

네이버가 전문조직 중심으로 조직체계를 변화해 선제적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장기적 성장 토대 마련에 나선다.

3일 네이버에 따르면 회사는 현재 5개인 CIC(사내독립기업)를 개편해 12개의 전문조직으로 세분화한다.

새롭게 구성되는 전문조직은 ▲새로운 사용자 경험과 기술 혁신을 창출하는 개발과 설계 중심의 프로덕트·플랫폼 영역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고 서비스 매력을 높이는데 집중하는 비즈니스·서비스 영역 ▲사용자 수요에 맞는 콘텐츠 유형을 개발하고 제공하는 콘텐츠 영역으로 나뉜다.

동시에 치지직과 밴드, 뮤직 서비스는 독립적 성장이 가능하도록 Cell(셀) 조직으로 운영한다.

이번 조직 개편 배경은 AI 기술 흐름에 맞춰 사내 모든 기술 분야에 AI를 도입하고, 광고·쇼핑·지역과 같은 비즈니스 영역의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네이버는 인터넷 산업의 핵심 영역인 광고, 쇼핑, 지역의 비즈니스 전문성을 세분화 및 전문화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선제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또 사용자에게 AI와 데이터, 검색 등 네이버의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장기적인 기술 성장을 창출하기 위한 프로덕트·플랫폼 영역은 팀네이버의 새로운 기술 혁신 엔진 역할을 담당한다.

아울러 네이버는 회사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큰 규모의 혁신 프로젝트들이 나올 수 있는 구심점이 될 거버넌스 기능도 강화한다. 최수연 대표 직속으로 글로벌경영, 프로덕트·테크, 임직원성장 등 3개 위원회를 신설해 각 부문 간의 시너지를 도모해 나갈 예정이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는 “사업 영역 간의 경계가 다시 한번 허물어지고 있는 인터넷 환경과 AI를 중심으로 한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전사 차원의 전략으로 대응하고자 지난 9년간 네이버를 성장시켜온 CIC 중심의 체계 또한 변화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술, 사업, 서비스, 콘텐츠 등 전 영역을 모두 나누어 각 영역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더욱 다양한 인사이트가 터져 나올 수 있도록 위계를 최소화하고 평평하게 펼친 조직구성으로 개편한 만큼, 조직간 활발한 토론과 다양한 협업이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대표는 “투명한 정보공유와 활발한 협업이 전사 및 팀네이버 차원에서 더 속도감 있게 이뤄질 수 있도록 일하는 문화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해당 조직구조는 4월부터 반영되며 세부적인 개편도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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