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난제 해결 R&D에 9년간 1조1628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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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광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교보빌딩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4년 제3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총괄위원회’ 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국가 보건의료 난제 해결을 위한 임무 중심형 국가연구개발(R&D) 사업인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의 총사업비가 1조1628억 원으로 확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주재로 ‘2024년 제3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열어 복지부가 주관하는 이른바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의 사업 적정성 검토 결과를 이같이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8월 예타(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선정돼 올해부터 사업이 시작됐지만 그동안 총사업비 등의 대한 적정성 검토를 받아 왔다. 이 날 위원회의 의결에 따라 올해부터 2032년까지 9년간 1조 1628.2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국가 보건의료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비용·고난도의 파급효과가 큰 임무 중심형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보건안보 확립 △미정복 질환 극복 △생명 건강(바이오헬스) 산업 혁신 △복지·돌봄 서비스 개선) 기술개발 지원 등 5대 임무로 구성돼 있다.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혁신적인 보건의료 연구개발 체계를 구축하고, 세계적 감염병 유행, 필수의료 위기 등의 사회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국가 기술 경쟁력 제고에 기여해 주요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과 함께 예타 면제후 적정성 검토를 받아 온 ‘충북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설 인공지능 생명공학(AI BIO) 영재학교 신설(과기정통부)’사업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4년간 총사업비 584.64억 원을 투입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사업비는 주로 기숙시설을 포함한 학교 건축비로 반영됐다.

한편 이 날 위원회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출지향형 글로벌 우수기업연구소 육성사업’ 을 2024년 제1차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12대 국가전략기술 및 11대 핵심투자분야의 국내 중소·중견 기업 중 자체 수출 실적과 역량을 보유한 기업연구소 대상으로 기술선도형, 시장 맞춤형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국제협력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작년 예타 면제를 받은 두 사업이 면밀한 검토 과정을 거쳐 적정 규모로 확정됐다”며,“정책적 필요성과 시급성이 높은 두 사업이 적시 투자를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조기에 도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2024년 1차 예타 대상 선정에서는 정책적 부합성이 높고, 사업 기획이 구체적이고 조사를 위한 준비가 충분히 된 사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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