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간의 기다림…SKT ’20㎒폭 추가할당’ 이달 결론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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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이 2022년 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에 요청한 5G 3.7~3.72㎓ 주파수 대역 20㎒폭에 대한 추가 할당 여부가 이르면 이달 중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SK텔레콤의 요청 이후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반을 구성하고, 3.7~3.72㎓ 대역에 대한 할당 여부를 검토해왔다.

SK텔레콤과 SK오앤에스 직원들이 네트워크 품질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SKT]

13일 업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스펙트럼 플랜(가칭)을 이르면 이달 중 공개할 계획이다. 디지털 스펙트럼 플랜은 디지털 심화시대 진입에 대응해 경제·사회 분야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이동통신, 디지털 산업, 공공 등 전 분야 주파수 공급·활용에 관한 전략이다.

정부는 올해 1월3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디지털 스펙트럼 플랜(안) 정책 방향에 대한 공개 토론회를 진행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통신업계 관심사인 3.7㎓ 주파수 대역에 대해 ‘광대역화’를 언급하면서 광대역 할당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이 요청한 20㎒폭 소량 할당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만 3.7㎓ 광대역 할당은 공개 토론 과정에서 밝힌 계획안 중 하나일 뿐,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특정 사업자가 요청한 주파수 소량 할당 또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20㎒폭 할당 계획과 관련해 “이달 중 (스펙트럼 플랜을)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측면에서 내부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답했다.

현재 이동통신 3사는 5G 주파수 대역으로 동일한 100㎒폭을 이용하고 있다. SK텔레콤은 3.6~3.7㎓ 대역을, KT는 3.5~3.6㎓ 대역을, LG유플러스는 3.4~3.5㎓ 대역을 5G용으로 할당받아 사용하고 있다. 주파수 대역 폭은 일종의 고속도로와 같다. 도로 폭이 넓으면 더 많은 차가 보다 원활하게 달릴 수 있는 것처럼, 넓을수록 트래픽 처리가 용이해진다.

3.7~3.72㎓는 SK텔레콤이 사용 중인 5G 주파수 대역 100㎒폭과 인접해 있다. 관련해 SK텔레콤은 인접 대역 주파수에 대한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3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이 점을 강조하면서 “할당해 주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4월 들어선 “정부(과기정통부)에서 알아서 하는 것이니 말씀드릴 입장은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SK텔레콤은 2022년 1월 과기정통부에 3.7㎓~3.72㎓ 추가 할당을 요청했다. 정부는 SK텔레콤 요청 이후 2년이 넘도록 주파수 할당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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