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뒷걸음에 ‘와신상담’ 영림원소프트랩 “글로벌·AI로 실적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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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토종 전사적자원관리(ERP)기업 영림원소프트랩(대표 권영범)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뒷걸음질쳤다. 매출 인식 지연과 직원 연수 등일시적 비용 증가 영향이 컸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고도화와 글로벌 사업 확대로 실적 개선을 자신했다.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가 13일 오전 열린 온라인 기업설명회에서 지난해 실적과 올해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영림원소프트랩 기업설명회 영상 캡쳐]

◇ 클라우드ERP·유지보수서비스 매출성장 눈길

13일 영림원소프트랩은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열고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555억원, 영업이익 2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54.9% 줄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매출 인식 지연과 직원 연수 등으로 인한 일시적 비용 증가 탓이라고 설명했다.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는 “지난해 일회성 요인을 제거하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 가능하다”며 “일본 등 해외 사업 성과도 올해부터 가시화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영림원소프트랩의 사업 부문은 크게 구축형ERP와 클라우드ERP 로 나뉜다. 주 매출원은 구축형이지만, 최근 클라우드 부문의 무서운 성장세는 주목할 만하다. 또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유지보수서비스 매출 성장도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이와 관련 권 대표는 “클라우드ERP 성장률이 연평균 40%에 달하고 유지보수서비스가 16% 이상 성장했다. 두 부문 매출을 합하면 42% 정도로, 대외환경 변화와 관계없이 지속적인 매출 발생이 가능한 영역이라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구축형EPR는 6개월 이후 유상으로 유지관리계약을 체결하는데 평균 계약기간이 10년 이상이다. 매년 신규 고객의 라이선스와 개발 매출의 15%가 수입으로 유입된다”며 “게다가 유지관리서비스 이익률은 약 80%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매출감소 관련 수주는 2022년 대비 오히려 늘었지만, 매출에 반영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263억원을 수주했고 올해로 이월된 금액이 104억원이다.

권 대표는 “클라우드와 유지보수비용 256억원까지 더하면 올해 이미 매출 360억원을 확보한 상태로 시작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가 13일 오전 열린 온라인 기업설명회에서 작년 실적과 올해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영림원소프트랩 온라인 기업설명회 영상 캡쳐]

◇ 타깃 중견기업까지 확대…조직개편·투자지속

일본과 인도네시아 거점으로 아시아 시장 공략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은 현지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클라우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ERP 구축을 돕는다. 현재는 글로벌 신발브랜드 등 소비재 생산기업과 ERP 구축을 진행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태국, 베트남, 인도 등 동남아에 있는 글로벌 스포츠웨어 하청기업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올해는 주력 사업인 맞춤형EPR 시장 타깃을 올해 3000억원에서 1조원 사이 규모 기업까지 확대, 중견기업ERP 시장에 진출한다. 이에 영업·컨설팅 전문화를 위한 프로젝트관리본부(PMO) 조직을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기업문화혁신을 위한 신규 비즈니스도 고도화한다. △근태·급여 통합관리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솔루션 ‘에버타임’ △집단 브레인스토밍 지원 플랫폼 ‘에버레스크’ △기업용 SW 통합뷰 SaaS ‘에버런’ △모바일앱 개발·운영 플랫폼 ‘플렉스스튜디오’ 등 4종이다.

권 대표는 “다른 ERP 밴더들과 차별화를 위해 구축형뿐 아니라 클라우드 서비스를 추진하게 됐다. 클라우드ERP의 전국 단위 확산을 위해 에버타임을 비롯해 기업 혁신 서비스를 본격화할 예정”이라며 “기업문화 혁신 사업부를 신설해서 미래 기업문화 혁신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투자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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