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넷마블이 상반기 신작을 연달아 흥행시키며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이달 말 론칭을 앞둔 ‘레이븐2’ 역시 흥행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3연속 홈런을 칠 수 있을지 주목되는 분위기다.
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대표 권영식, 김병규)은 지난 16일 오전 11시부터 레이븐2의 1차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를 실시한 지 1시간 만에 조기 마감했다. 당초 계획된 12개 서버에서 실시한 캐릭터명 선점은 1시간 만에 수용 인원을 모두 달성했고 추가 오픈한 6개 신규 서버 또한 50분 만에 수용 인원을 채웠다. 회사 측은 수용 인원 증설을 통해 17일 11시 레이븐2 2차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29일 정식 출시를 앞둔 레이븐2는 ‘2015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 수상 등 6관왕 달성, 출시 40일 만에 일일이용자(DAU) 100만명 돌파 기록을 세운 액션 RPG ‘레이븐’의 후속작이다. 정통 다크 판타지 콘셉트와 콘솔 AAA급 수준의 시네마틱 연출을 구현해 사전등록 100만명을 돌파한 바 있다. 개발은 넷마블 산하 넷마블몬스터(대표 김건)가 맡았다.
레이븐2에 앞서 서비스를 시작한 기대작 ‘아스달 연대기: 두 개의 세력’과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도 연달아 흥행하며 차트에 안착한 상태다. 특히 지난 8일 글로벌 출시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글로벌 인기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을 소재로 한 액션 RPG로, 론칭 24시간 만에 매출 140억원을 돌파하고 국내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석권하는 등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동명의 드라마 IP를 기반으로 한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역시 지난 4월 출시 직후 국내 매출 차트 ‘톱10’에 진입하고 현재도 상위권을 유지하는 등 안정적인 인기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PC 플랫폼으로도 매출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모바일 매출이 상위권이라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처럼 넷마블의 신작들이 연이어 주목받으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 또한 높아지고 있다. 올해 1분기 90억원대의 영업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과 달리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37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넷마블은 2분기에는 영업이익 431억원을 달성하며 실적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반기에도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데미스 리본’, ‘RF 온라인 넥스트’ 등 굵직한 기대작들이 포진해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은 2조5000억원의 높은 국내외 매출액에도 불구하고 타사 대비 높은 마케팅비 지출, 감가상각비, 이자 비용 등 고정비가 높아 오랜 기간 적자 또는 BEP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으나,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글로벌 흥행으로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이 가능해졌다”며 “또한 지속적인 비용효율화로 고정비 축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실적 개선 속도는 향후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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