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비 혜택’ 구독제 도입 예고 배민…배달앱 경쟁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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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이 배달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구독제 서비스 정식 출시에 앞서 체험 기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쿠팡(쿠팡이츠), 요기요에 이어 배민까지 구독제 서비스 도입을 예고하면서 경쟁이 한층 격화할 전망이다.

배달앱 ‘배달의민족’ 로고 [사진=우아한형제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오는 28일부터 ‘배민클럽’ 체험 기간 운영을 시작한다. 배민이 처음 선보이는 구독제 서비스인 ‘배민클럽’은 가입 시 알뜰배달(다건배달) 기본 배달비 무료, 한집배달(단건배달) 배달비 할인 등을 혜택으로 내걸고 있다.

정식 출시 일정은 미정이지만 이에 앞서 체험 기간 운영을 통해 시장 반응을 살피려는 모습이다. 체험 기간에는 별도 가입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배민클럽 혜택 가게’에서 무제한으로 배달비 혜택을 자동 적용 받을 수 있다. ‘배민클럽 혜택 가게’에 해당하는 식당에서 알뜰배달로 주문하면 기본 배달비와 거리에 따른 추가 배달비가 모두 무료다. 한집배달로 주문하면 기본 배달비는 1000원 이하로 할인되고 거리에 따른 추가 배달비는 무료다.

최근 배달앱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면서 배민도 경쟁사들에 이어 구독제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매달 일정 금액을 내는 구독자에게는 할인 혜택을 제공해 다른 서비스로 이탈하지 않도록 묶어두기(락인) 위한 전략인 것이다.

업계에서는 배민이 ‘배민클럽’을 음식 배달에 특화한 구독제(멤버십)로 구성하는 한편, B마트(장보기 즉시 배달) 등 배민에서 제공하는 다른 서비스와도 연계해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 역시 고려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배민클럽’의 이용 요금(구독료)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쿠팡이츠와 요기요는 배민보다 앞서 경쟁 대열에 가세한 상황이다. 쿠팡이츠는 쿠팡의 유료 멤버십인 ‘와우’ 구독자를 대상으로 묶음배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쿠팡의 와우 멤버십 요금은 월 7890원이다.

이보다 앞서 쿠팡이츠는 와우 멤버십 구독자에게 10% 할인을 제공하면서 요기요와의 이용자 격차를 줄인 바 있다.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쿠팡이츠의 월간활성화이용자(MAU)는 약 684만명으로 이용자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쿠팡이츠는 3월에 이어 4월에도 요기요(550만명)를 제치면서 2위로 올라선 뒤 요기요와의 격차를 벌리는 모습이다.

요기요도 가입 시 무료 배달 혜택을 제공하는 ‘요기패스X’를 운영하고 있다. 요기패스X 구독자를 대상으로 1만5000원 이상을 주문하면 음식을 무료로 배달하고 있다. 오는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요기패스X의 이용 요금을 월 4900원에서 2900원으로 할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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