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서 산 1만1000원 영화티켓, 실제로는 7000원…나머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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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의원, 과방위 종감서 ‘깜깜이 정산’ 지적…SKT “원인 살피겠다”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상 과방위 종합 국정감사에서 임봉호 SK텔레콤 커스터머사업부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NATV 국회방송 유튜브 채널

임봉호 SK텔레콤 커스터머사업부장은 이동통신사의 영화 티켓 수익 정산이 불투명하다는 지적과 관련해 문제 원인을 살펴보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장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상 과방위 종합 국정감사에서 SK텔레콤의 T멤버십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결제한 영화티켓 가격과 극장에서 발급받은 영수증에 나오는 티켓 가격간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를 임 부장에게 물었다.

최 의원이 이날 보여준 자료에는 T멤버십 앱으로 1만4000원의 영화 티켓을 구매한 모바일 영수증과 실제로는 7000원이 결제된 CGV 영수증이 첨부돼 있었다. 4000원이 사라진 셈이다.

이에 임 부장은 “영수증에 가격이 다르게 찍히는 것을 국감 기간 중에 알게됐다”며 “SK텔레콤은 극장으로부터 영화 티켓을 다량 구매해 자사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는데 수익이 나는 구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 의원이 “모른 척을 하는 거냐”며 “나머지 4000원을 극장이 가져갔다고 주장하는 거냐”고 따져묻자 임 부장은 “제휴사와 계약은 비밀유지 조항이 있어 말하기 어렵다”며 “다만 SK텔레콤은 재고 부담을 안고 다량의 티켓을 구매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혜택을 제공 중이며 이 부분을 지속적으로 넓혀가겠다”고 답했다.

최 의원은 “극장과 투자배급제작사, 통신사가 모두 함께 이 문제의 원인을 살펴야 한다”고 말했고 임 부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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