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클리어 최고위 관계자 이사벨 델롬 면담
무디스 “Aa2 한국 경제 견조한 경제 펀더멘털”
정부가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전까지 제도 안착을 위한 유로클리어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유로클리어의 한국 국채통합계좌 수요가 한 달 만에 11억 유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25일(현지 시간) 워싱턴 D.C.에서 유로클리어에서 국채통합계좌 관련 그룹 내 최고위 관계자인 이사벨 델롬(Isabelle Delrome) 전략 및 상품개발 부문 총괄을 만나 내년 하반기 실제 FTSE 러셀(Russell)의 WGBI 편입 자금 유입에 대비해 마지막으로 점검해야 할 사항들과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델롬 총괄은 유로클리어가 지난해 8월 최초 계약을 체결한지 채 1년도 지나기 전에 국채통합계좌 도입이 완료(지난 6월)된 경우는 한국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성과를 거둔 데에는 한국 정부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외환·자본시장을 선진화하고자 하는 강력한 정책 의지와 유례없이 신속한 투자자 피드백 및 제도 개선, 적극적 홍보 활동이 큰 역할을 했다고 언급했다.
그 결과 현재 국채통합계좌를 통한 투자수요는 개통 1개월 만에 11억 유로로 급증했으며 앞으로 점차 훨씬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 부총리도 한국이 유례없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 유로클리어의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
이어 주요 제도개선을 마친 한국 정부가 내년도 실제 지수 편입 전까지 새로운 제도를 원활히 안착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는 과정에서 주요 글로벌 수탁은행, 자산운용사 등 전세계적으로 방대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유로클리어의 지속적인 지원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의 마리 디론(Marie Diron)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면담에서는 최근 한국경제 동향을 설명했다.
또 역동경제, 구조개혁 등 한국경제의 성장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노력 등도 소개했다.
최 부총리는 우리 정부의 확고한 ‘건전재정 기조’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강도 높은 지출구조조정을 통해 국가채무 증가를 최소화하는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무디스측은 한국의 높은 신용등급(Aa2)은 한국 경제의 견조한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재정 지출조정을 실제로 이행하는 국가가 많지 않다고 언급하며 한국의 재정건전화 정책을 높게 평가하고 최근의 WGBI 편입도 한국의 이러한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는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편 최 부총리는 알리 빈 아흐마드 알 쿠와리(Ali bin Al Kuwari) 카타르 재무장관과 면담에서 양국 재무부간 업무협약(MOU) 체결에 속도를 높이고, 고위급 협력 채널을 구축하는 등 지속적으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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