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U+, 화물 중개 플랫폼 ‘화물잇고’ 종료…출시 약 1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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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19일부로 중단

서비스 활성화 어려움 겪어

(왼쪽부터) 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LAB 담당과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 전무, 강종오 LG유플러스 스마트모빌리티사업담당 상무가 지난해 10월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소재 본사에서 열린

LG유플러스의 화물 중개 플랫폼 ‘화물잇고’ 서비스가 내년 중단된다. 플랫폼 고도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활성화에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결국 종료를 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LG유플러스는 화물잇고 애플리케이션(앱)이 내년 1월 19일부로 종료된다고 20일 공지했다. 신규 가입은 오는 22일 중단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0월 미래 먹거리로 화물 운송 중개 사업을 점찍고 화물잇고를 출시했다. 출시 당시 회사는 화물잇고 매출을 3년 내 15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올해 2월에는 플랫폼 고도화를 위해 차주와의 소통 채널을 강화했다. 그러나 ‘전국24시콜화물’ 등 기존 사업자들의 아성을 넘지 못하고 약 1년 만에 서비스 종료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 화물잇고 운영팀은 이날 공지사항을 통해 “화물잇고 서비스는 종료되지만, 화물잇고에서 제공되던 서비스는 제휴관계인 ㈜디버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디지털 운송 플랫폼 시장에 뛰어든 후발주자들은 시장에서 고전하다 결국 지분을 매각하거나 서비스를 종료하기까지 이르고 있다. KT는 지난 3월 화물 운송 플랫폼 운영사 ‘롤랩’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삼표그룹은 덤프트럭 운송 매칭 서비스 ‘배차장’ 서비스를 중단했다.

다만 카카오모빌리티가 작년 10월 출시한 화물 기사용 앱 ‘카카오 T 트럭커’는 올 하반기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만5000~2만명대를 유지하며 선방하고 있다. 정식 출시 전에는 사전 등록 신청자 1만명을 훌쩍 넘기며 화물 차주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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