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페이스북·인스타서 ‘애플 인텔리전스’ 차단…AI 경쟁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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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 [사진: 애플]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 [사진: 애플]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가 자사 iOS 앱에서 애플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의 사용을 제한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애플 인텔리전스는 최근 iOS 18.4 업데이트를 통해 텍스트 생성, 수정, 요약 기능을 제공하는 글쓰기 도구 등을 활용할 수 있지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스레드 등 메타의 모든 iOS 앱에서는 해당 기능이 비활성화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메타는 공식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메타가 의도적으로 해당 기능을 차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메타가 애플 AI 보다 자사 AI 서비스인 메타 AI를 우선적으로 사용하게 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주장이다. 메타 AI는 텍스트 및 이미지 생성 기능을 제공하며, 자사 앱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메타와 애플의 AI 경쟁 양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메타는 과거 애플과 협력해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키보드 스티커와 미모지 기능을 추가한 바 있지만, 최근 이 기능도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양사는 한때 메타의 AI 모델인 라마(Llama)를 애플 인텔리전스에 통합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애플이 메타의 개인정보 보호정책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협상을 철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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