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인력 감축한 英 기업 55% “잘못된 결정…사람이 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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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인간 노동력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는걸까. [사진: 셔터스톡]
AI가 인간 노동력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는 걸까.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공지능(AI) 기술의 도입으로 인력 감축을 결정한 영국 기업 중 절반 이상이 이러한 결정을 후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가 인용한 조직 설계 플랫폼 오그뷰(Orgvue)의 조사에 따르면 영국 기업 39%가 AI 도입을 이유로 인력을 감축했지만, 이 중 55%는 그 결정이 잘못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들은 AI로 인한 인력 감축의 결과로 내부 혼란이 발생하고,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며 생산성이 하락하는 등 기대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현상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처럼 기업들 사이에서는 AI가 인간 노동력을 완전히 대체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그뷰는 보고서를 통해 경영진의 38%는 여전히 AI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며, 25%는 AI로 대체될 직무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AI가 일부 직원을 대체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난해 54%에서 올해 48%로 감소했으며, 리더들이 직원 보호에 대한 책임을 느끼는 정도 역시 줄어들었다고 오그뷰는 말했다.

올리버 쇼 오그뷰 최고경영자(CEO)는 “2024년이 AI 투자와 낙관의 해였다면, 기업들은 이제 AI로 인력을 대체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깨닫고 있다”라며 “명확한 인력 전환 계획 없이 직원들을 해고하는 것은 무모한 결정”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기업들은 AI 도입에 따른 혼란을 줄이기 위해 직원 재교육과 AI 활용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기업들 중 80%는 직원들이 AI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을 우려하며, AI 활용 교육을 계획하고 있었으며, 41%는 이미 교육 예산을 늘렸고, 51%는 내부 AI 정책을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43%의 기업은 외부 AI 전문가와 협력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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