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진 이용자 한곳으로…여행 앱 판 흔드는 ‘NOL’

‘NOL 인터파크투어’와 ‘NOL 티켓’ 서비스를 통합한 여행·여가·문화 플랫폼 ‘NOL’의 이용자 지표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주요 경쟁사를 크게 웃도는 성과를 내는 가운데 향후 여행 플랫폼 ‘트리플’까지 흡수를 앞두고 있어 국내 여행 플랫폼 시장에서 입지가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3일까지 NOL의 일평균 이용자수(DAU)는 74만814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여기어때(34만1015명)의 갑절이 넘는 규모다. 트립닷컴(45만6946명)과 비교해도 1.6배 가량 많은 수치다. 아고다와 에어비앤비는 각각 22만6579명, 11만7021명에 그쳤다.
이 같은 지표 개선은 지난 8일 단행한 플랫폼 통합 효과가 본격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놀유니버스는 숙박·레저 중심의 NOL, 항공·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NOL 인터파크투어, 공연·전시 예매 중심의 NOL 티켓을 각각 운영해왔다.
놀유니버스는 각 앱으로 파편화돼있던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NOL 인터파크투어와 NOL 티켓 서비스를 종료하고 관련 기능을 NOL 단일 앱으로 이전했다. 이에 따라 여행·숙박·항공·공연·스포츠 등 여러 플랫폼에 분산돼있던 사용자층이 NOL로 모이면서 이용자 지표도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규 설치 건수에서도 NOL의 독주가 두드러졌다. 이달 1일부터 13일까지 NOL의 일평균 신규 설치 건수는 2만5693건으로 트립닷컴(1만6229건), 여기어때(8751건)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놀유니버스는 오는 11월 여행 플랫폼 ‘트리플’을 NOL에 추가할 예정이다. 통합이 마무리되면 이용자들은 숙박·항공권을 비롯해 공연·스포츠 관람권, 여행 일정 관리 기능까지 앱 하나로 해결할 수 있게 된다.
플랫폼 일원화를 발판으로 놀유니버스는 온라인 여행사를 넘어 ‘인공지능 여행사(ATA)’로 전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ATA는 AI를 활용해 여행 일정 설계부터 실시간 가격 비교, 예약·관리까지 자동으로 수행하는 플랫폼을 뜻한다.
현재 NOL은 AI 큐레이션 서비스 ‘발견’, 일정 설계 서비스 ‘여행 일정’, AI 상담 서비스 ‘AI 노리’ 등을 운영 중이다. 향후에는 여행지 탐색부터 일정 관리, 예약 등 AI가 비서처럼 여행의 모든 과정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놀유니버스 관계자는 “9월 들어 NOL의 신규 설치 건수를 비롯한 사용자 지표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며 “서비스 통합을 계기로 기존 온라인 여행사를 넘어 인공지능 여행사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