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 연임 기준 뭐냐”…신한 ‘실적’, 하나·우리 ‘내부 관리’ 손 번쩍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5대 은행장들이 연임 기준을 묻자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영업 실적, 이호성 하나은행장과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내부 관리라는 대답을 내놨다.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안에 대해서는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법안은 다 만들었지만 당정 협의 중”이라고 진행 상황을 전했다.

19일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 국정 감사에서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은행장에게 지배구조 관련 질문을 던졌다.
이강일 의원은 “올해 5대 은행장 모두가 임기가 끝나고 금융지주 자회사 CEO 54명도 모두 다 임기가 끝난다”며 “연임 이슈가 상당히 크니 공통 질문을 드리고 싶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은행장 연임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영업 실적인지, 내부 관리를 잘하는 것인지, 회장님 의중인지”라며 은행장들을 향해 손을 들어보라 했다.
이에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영업 실적’에, 이호성 하나은행장과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내부 관리’에 손을 들었다. 이환주 국민은행장과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자 이강일 의원은 “회장님의 의중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금 시중에서는 알고 있다”고 받아쳤다. 이어 “금감원장이 지난 9월부터 자회사 대표 선임과 관련해서 각 지주사에 숙제를 내줬다”며 “지주사들 각 은행 임원 추천위원회가 은행장 후보를 직접 추천할 권리를 보장을 했는지 파악을 했는가”라고 물었다.
이찬진 원장은 “기본적으로 추천하는 절차를 보장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강일 의원은 “연말 은행장 인사에서 내부 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사후 점검하고 결과를 좀 국회에 보고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박홍배 민주당 의원은 “2024년도 4대 금융지주 사회에서 709명 중에서 68명이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며 “그리고 9100건의 이사회 위원회 표결에서 반대가 단 1건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CEO 승계, 이사회 독립성 평가까지 세세한 기준을 제시했는데 그냥 금융권 자율에만 맡겨놓고 있다”며 “금감원이 회사별, 각 항목별로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를 공개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찬진 원장은 “그 부분에 관해서 금융지주 전부에 대해 작년 연말부터 연초까지 전수조사를 해 결과를 정리를 했다”며 “지배구조 개편 관련된 관련 정부안이 그걸 기초로 해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법안은 다 만들었는데 당정 협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그룹의 승계 절차도 문제 삼았다. 하나은행은 지난 7월 금감원으로부터 경영 유의사항 7건, 20건의 개선 사항 제재를 받은 바 있다. 박홍배 의원은 “지적 사항 중에 하나가 보면 은행장 숏리스트 최종 후보 승인하는데 은행 임추위의 의견 개진 절차가 부족한 것이었다”고 짚었다.
함영주 회장의 연임 과정도 거론했다. 박 의원은 “함영주 회장이 연임 준비하던 2024년 말 그때 이사회 회의가 한 번 열렸다”며 “회장 임기가 만 70세 이후 도래되는 정기 주총일까지라고 돼 있는 점을 롱리스트 발표 전날 사전 안건 통지도 없이 가결을 시켰다”고 지적했다.
또 “하나금융에서 2012년부터 2022년까지 무려 10년간 회장으로 재직했는데 이후에 지주와 은행에서 4년 넘게 고문을 하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이에 이찬진 금감원장은 “문제의 소지가 있는 부분이 있어서 지금 지배구조 개선 작업을 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