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배두열 기자] 삼성전자는 업계 최저 소비 전력을 가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In-Vehicle Infotainment) UFS 3.1 메모리 솔루션 양산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UFS 3.1(Universal Flash Storage 3.1)은 국제 반도체 표준화 기구 ‘제덱(JEDEC)’의 내장 메모리 규격인 ‘UFS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차세대 초고속 플래시 메모리다.
이번 제품은 256GB 라인업 기준 前세대 제품 대비 소비전력이 약 33% 개선됐다. 향상된 소비전력으로 자동차 배터리 전력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어 전기차, 자율주행차량 등에 최적의 솔루션이 될 전망이다.
특히, IVI 시스템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128GBㆍ256GB뿐만 아니라 4분기 생산 예정인 512GB 제품까지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UFS 3.1 제품을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 자동차 부품 업체에 공급하며, 미래 성장 동력 중 하나인 차량용 반도체 시장 확대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고객에 최적화된 차량용 메모리 솔루션 개발과 품질 관리를 통해 2025년 차량용 메모리 시장 1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5년 차량용 메모리 시장에 첫 진입한 이후,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7년 업계 최초로 차량용 UFS를 선보인 데 이어 차량용 AutoSSD, Auto LPDDR5X, Auto GDDR6와 같이 차량과 관련된 다양한 응용처에 대응할 수 있는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제품 양산을 통해 전장 스토리지 제품군의 응용처를 확대하며 2022년 출시한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용(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UFS 3.1 제품과 함께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4월 고객사에 ADAS용 UFS 3.1 제품으로 오토모티브 스파이스(ASPICE) CL2 인증을 받은 바 있다. 7월에는 공신력을 가진 자동차 인증기관 씨엔비스를 통해 실제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는 ADAS용 UFS 3.1 제품으로 다시 한번 ASPICE CL2 인증을 획득,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요구하는 높은 안정성을 검증받았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조현덕 상무는 “이번 저전력 차량용 UFS 3.1 제품은 ESG경영이 중요해지는 차세대 메모리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이며, IVI에 특화된 솔루션을 적기에 제공했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