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T, 클라우드스트리밍 버전 ‘쿠키런: 킹덤’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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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안세준, 박예진 기자] 지난 6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게임박스’를 종료했던 KT가 유명 게임 IP(지식재산권)를 클라우드 스트리밍 형태로 서비스 제공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데브시스터즈 모바일 게임 ‘쿠키런:킹덤’ 이미지. [사진=데브시스터즈]

14일 아이뉴스24 취재를 종합하면 KT는 최근 데브시스터즈(공동대표 이지훈·김종흔)와 쿠키런: 킹덤 IP를 활용한 클라우드 스트리밍 제공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베타 서비스에 돌입했다.

단말기 발열이나 배터리 걱정 없는 게임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이전까지 쿠키런: 킹덤을 이용하기 위해선 플레이스토어 등 앱마켓을 통해 게임을 다운로드한 뒤 모바일 환경에서 이용이 가능했다.

KT 클라우드스트리밍 기술을 활용한 쿠키런: 킹덤이 정식 출시될 경우, 이용자는 게임 설치 없이 클릭 한번으로 ▲PC ▲Mac ▲태블릿 ▲모바일 등에서 쿠키런: 킹덤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KT는 지난 6월 B2C 솔루션이었던 KT 게임박스 서비스를 종료했다. 당시 KT 측은 “클라우드 게임 사업을 종료한 게 아닌 게임박스를 종료한 것”이라며 “새로운 방식의 모바일 스트리밍 게임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존 B2C 솔루션에서 B2B 클라우드 게임 사업으로 가닥을 튼 모습이다. KT 관계자는 “게임박스가 콘솔·PC 패키지 게임 중심이었다면, 현재는 다양한 모바일 게임사와 클라우드 스트리밍 서비스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국내 게임 시장의 경우 모바일 게임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앱 플레이어 환경 시장 또한 규모가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클리우드스트리밍 게임 시장 전망도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게임박스 운영 경험을 토대로 네트워크·클라우드 인프라 기반에서 PC와 모바일, 패드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일관된 경험을 제공하는 ‘앱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KT 관계자는 “이용자 입장에서는 앱게임을 PC에서도 큰 화면으로 이용할 수 있고, 앱플레이어 대비 튕김 현상이 없어 안정적으로 이용이 가능하다”며 “모바일에서도 발열이나 배터리 걱정없이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데브시스터즈 측은 쿠키런: 킹덤을 더 다양한 플랫폼에서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접속 방식 자체가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접근할 수 있는 형태”라며 “기존 휴대폰에서 즐겼던 그 형태 그대로 PC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쿠키런: 킹덤을 체험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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