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올해 가장 큰 둥근달을 오는 31일 볼 수 있다. 이른바 ‘슈퍼문’이다. 올해 가장 작은 둥근달(마이크로문)은 지난 2월 6일의 달이었다. 올해 가장 큰 둥근달과 가장 작은 둥근달의 크기는 약 14% 정도 차이가 난다.
달 크기가 다르게 보이는 이유는 달이 지구 주위를 타원 궤도로 돌기 때문이다.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가까우면 달이 커 보이고 멀면 작게 보이기 마련이다.
둥근달 가운데 8월 31일 뜨는 달이 가장 크게 보이는 이유는 달과 지구의 거리가 다른 둥근달이 뜨는 날과 비교해 더 가까워지기 때문이다. 8월 31일 뜨는 둥근달의 거리는 약 35만7341km로 지구-달 평균 거리인 38만4400km보다 약 2만7000km 가깝다. 지난 2월 6일에 뜬 둥근달의 경우 약 40만5829km로 평균 거리보다 약 2만1000km 이상 멀었다.
달과 지구의 물리적 거리가 조금 더 가까워지긴 하는데 달이 크게 보이는 데에는 대기의 상태나 주관적 부분도 작용한다. 육안으로는 특별한 차이를 못 느낄 수도 있다.
한편 오는 31일 달은 서울 기준 오후 7시 29분에 떠서 다음 날 아침 7시 1분에 진다. 지난 8월 2일에도 보름달이 떠오른 바 있는데 31일 달은 8월에 두 번째로 뜨는 보름달이다. ‘블루문’이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