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경력은 짧지만 그만큼 간절하게 노력 중이다. 그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반드시 파이널에서 우승해 세계대회에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AP신문 = 배두열 기자] 덕산 이스포츠(DS)의 ‘비니(BINI·권순빈)’ 선수가 PMPS 2023 시즌3 파이널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덕산은 2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크래프톤 주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 대회 ‘PMPS(펍지 모바일 프로 시리즈) 2023’ 시즌3 페이즈2 최종일 경기에서 57점을 추가하며, 최종합계 193점(118킬)으로 2위에 올랐다.
덕산은 ‘PMGC(펍지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 포인트’에서 1위 투제트에 55점 뒤쳐져 있는 만큼, 현실적으로 PMPS 시즌3 파이널 우승을 통해 최상위 국제대회인 PMGC 진출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때문에, 덕산으로서는 페이즈1 우승에 이어 페이즈2에서 2위에 오르며 파이널스 포인트 16점으로, 리더 보드 최상단에서 파이널 대회에 나서게 된 것은 고무적이다.
비니는 이날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준비한 것들이 많았는데 다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면서도, “하지만 팀원들이 서로 단단해지면서 맞춰나갔다고 생각한다. 앞선 두 시즌과 비교하자면 분명 나아진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특히, 비니는 파이널에서만큼은 첫날 부진했던 징크스를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덕산은 시즌2 파이널에서 첫날 14위란 저조한 성적에 눈물을 흘린 바 있다. 최종일 83점으로 분전하며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지만, 결국 2위 디플러스 기아에 PMWI 진출 티켓을 내줬다. 시즌3 들어서도 페이즈1 첫날은 9위에 머물렀고, 페이즈2 역시 8위에서 출발했다.
비니는 “올해 세 번의 시즌 모두 첫째 날 부진하고 대회를 진행할수록 기량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었다”며, “첫날에는 긴장감이 좀 있는 편이고, 이후 감을 잡아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3 파이널에서는 페이즈 스테이지의 실수를 보완해 첫날부터 치고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비니는 PMPS의 상향 평준화 흐름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비니는 “시즌3의 경우 앞선 두 시즌보다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 많이 올라오고, 팀 운영도 안정적이란 생각이 들었다”며, “누구 하나 못하는 팀 없이 수준이 높아져 정말 실력으로 겨뤄야 하는 시즌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베가 이스포츠가 대표적인 팀이다. 예전과 다르게 자리 차지나 교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파이널에서 힘을 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비니는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분위기에 대해서도 전했다.
국대 멤버인 비니는 “프로 리그에서는 경쟁 상대이지만, 국가대표 소속으로서 서로 더욱 친밀해졌다”며, “PMPS 대회를 마치고 한 달 가량 합숙을 하면서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게 되는데, 사격 실력과 이동 경로 전략 등을 많이 준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비니는 “오프라인 대회의 경우 관중의 환호성이 들릴 때마다 가슴에 와닿는다는 느낌이 든다. 그러한 응원 덕분에 힘이 나는 것 같다”면서, 팬들의 현장 응원을 당부했다.
PMPS 2023 시즌3 파이널은 오는 9월 1일 오후 3시부터 대전 ‘드림 아레나 e스포츠 경기장’에서 오프라인 유관중으로 치러지고, 모든 일정은 배그 모바일 이스포츠 공식 유튜브, 틱톡, 네이버 스포츠 채널에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