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싱클레어 GSMA CTO “글로벌 통신사 합작 API 연내 출시” [IT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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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KT 등 전 세계 34개 통신사(Telco)가 참여하고 있는 ‘오픈 게이트웨이 이니셔티브’를 통해 올해까지 1개 이상의 상용 가능한 표준 API를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에서 SK텔레콤·LG유플러스도 추가적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알렉스 싱클레어(Alex Sinclair) GSMA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지난 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박소희 기자]

알렉스 싱클레어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최고기술책임자(CTO)는 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한 아이뉴스24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GSMA의 ‘오픈 게이트웨이 이니셔티브’는 각 통신사들이 가진 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개발자들이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규격을 표준화한 API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중국 차이나모바일, 싱가포르의 싱텔과 인도의 바르티 에어텔 등 전 세계 34개 통신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GSMA 의장사인 KT가 포함됐다.

◇’오픈 게이트웨이 이니셔티브’서 연내 상용 API 발표…개발자 컨퍼런스 개최 예정

싱클레어 CTO는 “전 세계 통신사들이 가진 API가 정말 많지만 문제는 각각의 시스템이 다르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싱클레어 CTO는 단말기의 가입자식별모듈(SIM)이 언제 바뀌었는지를 확인해 ‘심 스와핑’ 범죄를 식별하는 API를 예로 들었다. 심 스와핑은 단말기 유심을 무단복제하거나 바꿔치기해 금융자산을 탈취하는 범죄다.

그는 “이렇게 활용 가능한 API가 있어도 이통사마다 규격이 통일되지 않아 개발자들이 활용하기 어렵다”면서 API 규격을 통일하면 글로벌 이통사들이 좋은 기술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오픈 게이트웨이’는 5G 통신망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싱클레어 CTO는 “현재 참여 중인 34개 통신사 그룹의 전체 규모는 전 세계 모바일 커넥티비티(연결)의 60%”라면서 “업무협약(MOU) 체결 당시 연말까지 상용 가능한 API를 1개 이상 만드는 것이 목표였고, 현재로선 그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 클라우드 서비스 프로바이더(제공자)들도 함께 오픈 게이트웨이와 관련된 최초 개발자 컨퍼런스를 두 달 후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했다.

다음 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될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는 참여 기업을 더욱 늘려 개발사 컨퍼런스 규모 역시 확대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KT, 운영위원회 멤버로 활동 중…”SKT·LGU+등 추가 참여 가능성 긍정적”

싱클레어 CTO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참여하고 있는 KT의 역할에 대한 설명도 이어갔다. 싱클레어 CTO는 “KT는 이니셔티브 운영위원회 멤버”라면서 “상호 계약양식을 정리하는 등 기술적인 업무에 참여 중”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참여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작년 9월 GSMA 보드멤버(의장사)들로 이니셔티브를 꾸렸기에 의장사인 KT가 먼저 참여하게 됐다”면서 “나머지 2개 통신사도 참여할 수 있도록 컨택 중”이라고 설명했다.

싱클레어 CTO는 한국의 네트워크 경쟁력에 대해서도 높게 평가했다. “한국은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 가장 고도화된 네트워크를 가진 국가 중 하나”라며 “타 기업에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이 기조연설에서 한국의 통신 기술 현황을 소개해 준 점도 도움이 됐을 것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싱클레어 CTO는 이날 GSMA 주최로 진행된 ‘모바일360 아시아태평양(M360 APAC)’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GSMA가 해마다 개최하는 M360은 유럽,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등 대륙별 모바일 산업 현안에 대한 어젠다를 정해 논의하는 글로벌 행사다. 이번 M360은 역대 최초로 국내에서 진행돼 KT가 한국 호스트 스폰서(주관)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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