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콘솔 개척한 ‘P의 거짓’…이번에는 국내외 게임상 정조준 [IT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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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한국 콘솔 게임의 가능성을 입증한 ‘P의 거짓’이 국내외 주요 게임 수상에 도전한다. 상업적 성과에 이어 평단에서도 인정받을지 주목되고 있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공동대표 김승철, 배태근)가 선보인 P의 거짓이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이하 GJA)에서 ‘최고의 비주얼 디자인’ 부문 후보에 올랐다.

올해로 41회를 맞이하는 GJA는 해외 게임 전문 매체 게임즈레이더가 개최하는 글로벌 비디오 게임 시상식으로 대중의 온라인 투표로 수상작을 선정한다. 지난 20일 투표가 종료된 가운데 시상식은 오는 11월 10일 진행된다. P의 거짓은 ‘발더스게이트3’, ‘스타필드’, ‘스트리트 파이터6’, ‘하이-파이 러쉬’, ‘뷰파인더’ 등과 최고의 비주얼 디자인 부문에서 경쟁한다.

‘P의 거짓’. [사진=네오위즈]

P의 거짓은 내달 열리는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도 노리고 있다.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올해 가장 돋보이는 한국 게임을 선정하는 시상으로 오는 11월 15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P의 거짓은 넥슨 민트로켓의 ‘데이브 더 다이버’,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와 더불어 강력한 대상 수상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분위기다. 정식 출시 전 세계 3대 게임쇼 ‘게임스컴 어워드 2022’에서 한국 게임사 최초로 3관왕을 달성한 P의 거짓이 추가적인 수상 행보를 이어갈지가 관건이다.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스튜디오에서 개발한 P의 거짓은 소울라이크 장르의 싱글 플레이 액션 RPG다. 19세기 말 벨에포크 시대를 배경으로한 사실적인 그래픽과 고전 ‘피노키오’를 잔혹동화로 각색한 세계관과 전투 시스템이 특징이다.

P의 거짓은 출시 약 한 달 만에 누적 100만장 판매고를 올리며 상업적으로 성공했다. 이는 지난 10월 15일 기준 스팀, 플레이스테이션4·5, 엑스박스에서 디지털 및 콘솔 패키지 판매량을 취합한 수치다. 북미, 유럽, 일본 등 해외 판매량이 90% 이상을 차지하며, 플레이스테이션의 디지털 및 하드 패키지 판매량이 높다. 손익분기점도 이미 돌파했다.

유럽의 비디오 게임 판매 순위 발표에 따르면 P의 거짓은 출시 주간인 9월 18일부터 24일까지 영국 박스 차트 3위, 프랑스 3위, 독일 플레이스테이션5 차트 1위 등을 기록했다. 영국과 프랑스는 유럽에서 가장 큰 콘솔 게임 시장이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차트에 올랐다. 글로벌 게임 플랫폼에서는 1만여개가 넘는 이용자 리뷰가 생성된 가운데 이중 89%가 ‘매우 긍정적’ 평가를 유지하고 있다.

네오위즈는 P의 거짓 DLC와 더불어 차기작 개발에도 착수했다. 회사 구인에 따르면 언리얼 엔진5을 기반으로 한 액션 중심의 게임으로 P의 거짓과 같은 소울라이크 장르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승철 네오위즈 공동대표는 “네오위즈에게 P의 거짓은 도전의 연속이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콘솔 게임의 가능성을 입증한 것 같아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개발 중인 P의 거짓 DLC와 차기작에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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