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10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타면서 연초 대비 시세가 배 이상 급등했다.
25일 오전 9시 기준 빗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4550만원대로 지난 1월 1일 2100만원 대비 100% 이상 상승했다. 특히 지난 열흘 동안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30% 가까이 급등했다.
비트코인이 연일 상승세를 타면서 시장에서는 곧 5000만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5000만원대 진입은 2022년 5월 이후 1년 반만이다.
이번 상승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에 대한 승인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연말을 전후해 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도 상승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4년마다 오는 비트코인 반감기에는 채굴 수가 절반으로 줄어 희소성을 높이고 가격 상승을 유도한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반감기가 가상화폐 겨울의 끝을 알리고 새로운 강세장의 시작을 의미할 것”이라며 “비트코인 반감기는 과거 강세장을 촉발하는 역할을 했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다”고 분석했다.
주요 알트코인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일주일새 210만원대에서 240만원대, 리플(XRP)은 700원대에서 750원대, 솔라나(SOL)는 3만2000원대에서 4만원대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