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디아블로4’ 신규 확장팩이 블리즈컨 2023에서 베일을 벗었다.
블리자드는 3일(태평양 표준시 기준)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개최한 블리즈컨 2023을 통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WOW): 내부 전쟁’, ‘디아블로4: 증오의 그릇’을 처음 공개했다.
WOW: 내부 전쟁은 ‘세계혼 서사시(Worldsoul Saga)’를 열 첫 확장팩이다. 오는 2024년 출시 예정인 이 확장팩은 행성의 표면 아래 깊은 곳에서 고개를 든 고대 문명이 주요 소재다. 플레이어는 신대륙 ‘카즈 알가르’로 모험을 떠나게 된다. 블리자드는 WOW: 내부 전쟁의 뒤를 이어 세계혼 서사시를 완성할 두 개의 확장팩인 ‘WoW: 심야’와 ‘WOW: 마지막 티탄’도 블리즈컨에서 함께 공개했다.
홀리 롱데일 WOW 총괄 프로듀서는 “내부 전쟁으로 시작되는 세계혼 서사시는 전 세계 플레이어들이 아제로스에 첫 발을 내디뎠을 때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요소에서 싹을 틔우고 자라났다”며 “WOW를 오랫동안 해온 플레이어들에게는 지난 20여년의 세월이 피워낸 결실이며, 아직 아제로스에 발을 들인 적 없는 이들에게는 완전히 새로운 모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존 하이트 워크래프트 총괄 매니저도 “내부 전쟁, 심야, 마지막 티탄은 WOW 역사상 가장 야심찬 시도이며, 각 확장팩의 내러티브가 그 자체로도 성립하지만 하나의 큰 줄거리를 형성하도록 구성했다”며 “‘용군단’ 이후로 플레이어들이 개발팀에게 기대해 온 지속적인 편의성 개선은 내부 전쟁에서도 계속되며 다음 20년과 그 이후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디아블로4: 증오의 그릇은 올해 6월 출시된 디아블로4의 첫 확장팩이다. 플레이어는 대악마 ‘메피스토’의 운명과 성역을 향한 그의 악한 계획을 파헤치게 된다. 무성한 밀림인 ‘나한투’를 탐험하고 기존 디아블로 세계관에서는 접하지 못했던 완전히 새로운 직업도 등장한다. 증오의 그릇은 2024년 말 출시되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내년 여름 공개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블리자드는 ‘WOW: 대격변 클래식’을 비롯해 ‘오버워치2’의 신규 영웅, ‘하스스톤’ 신규 콘텐츠 등을 함께 공개했다. 모바일 게임 신작 ‘워크래프트 럼블’의 출시 소식도 함께 전했다.
WOW: 대격변 클래식은 2010년 12월 처음 출시된 WOW의 세 번째 확장팩 ‘대격변’을 다시 즐길 수 있는 버전이다. 더욱 빨라진 콘텐츠 주기와 개선된 레벨링, 확장된 수집품 이용자 인터페이스 및 새로운 파티 찾기 난이도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오는 2024년 출시될 예정이다.
오버워치2는 신규 돌격 영웅인 ‘마우가’를 오는 8시즌에 추가한다. 마우가는 근접 전투에서 적과 난전을 벌일 수 있는 기술을 보유했으며 두 정의 기관포를 난사해 전선을 돌파한다. 플레이어는 마우가의 정식 출시 앞두고 이번 주말 기간 한정으로 미리 경험할 수 있다. 아울러 오버워치2는 신규 ‘하나오카’ 전장에서 펼쳐지는 신규 PvP 모드인 ‘격돌’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스스톤은 인기 모드인 ‘전장’을 새롭게 즐길 수 있는 ‘태그 전장’을 소개했다. 태그 전장은 두 명의 플레이어가 팀을 이뤄 카드, 체력, 자원을 공유하면서 같이 전략을 짜고 특별한 태그 카드와 시너지 효과를 구사해 함께 왕관을 차지할 수 있는 모드다.
블리자드가 선보이는 신작인 워크래프트 럼블도 4일 정식 출시됐다. 워크래프트 럼블은 워크래프트 세계관에 등장하는 캐릭터로 병력을 구성해 전투를 벌이는 게임이다. 70개가 넘는 임무와 각종 PvP를 즐길 수 있다.
한편 블리즈컨 2023은 이틀에 걸쳐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다. 블리자드의 모든 IP를 아울러 개발자와 플레이어가 함께 블리자드 게임 커뮤니티를 기념하는 현장 행사와 다양한 활동들로 채워진다. 주요 무대 프로그램들은 블리자드 공식 유튜브 또는 트위치 채널에서 생중계돼 누구나 무료로 시청할 수 있으며 한국어 자막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