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한 카카오모빌리티…국내선 사태 수습 vs 해외선 사업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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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최근 불거진 ‘택시 수수료’ 논란을 수습하기 위해 택시 업계와 대화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해외 진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서 벗어나 해외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7일 오후 서울 시내에서 카카오 택시가 운행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카카오택시의 승객 골라태우기 정황이 일부 확인돼 택시업계와 공동으로 연간 2회 이상 플랫폼택시 실태조사를 주기적·지속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우려 해소하겠다”…택시 업계와 상생 테이블 앉은 카카오모빌리티

18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오는 28일 택시 4단체와 2차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13일에는 택시 4단체와 중형 가맹택시 ‘카카오T 블루’ 사업자 모임인 가맹점 협의회를 잇달아 만나 서비스 개선을 위한 업계 의견을 들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4단체와 지속적으로 만나 연말까지 개선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주요 안건은 공정 배차, 가맹택시 수수료 체계와 수준, 가맹택시 사업 운영 구조 변경(가맹 모집 체계 개선), 택시 기사 근무 환경 개선 등 4가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업계 의견을 종합적으로 듣고 서비스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가맹택시 수수료를 3% 이하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수수료를 최소화한 새 가맹 서비스 상품 안을 연말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단 수수료율 등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업계와 논의가 더 필요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처음부터 다시 만든다는 마음으로 여러 우려를 불식하고 사랑받는 서비스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밝힌 만큼, 연말까지는 상생안이 나올 것으로 택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글로벌 기업으로 환골탈태”…유럽 1위 택시앱 인수 추진설 나와

국내에서는 택시 업계와 상생안을 마련하는데 주력하는 카카오모빌리티가 해외에서는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카카오모빌리티는 유럽 1위 택시앱 ‘프리나우’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메르세데스-벤츠, BMW그룹을 주요 주주로 둔 프리나우는 이탈리아, 독일, 영국, 스페인 등 유럽 11개국 170개 도시에서 택시 호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럽 전역에서 프리나우의 택시 호출 시장 점유율은 80% 이상으로 알려졌다. 택시 외에 승차공유 시장 점유율은 19% 수준으로, 글로벌 승차공유 기업 우버의 뒤를 잇고 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유럽 등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 발판을 위해 프리나우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앞서 지난 3월에는 영국 모빌리티 중개 플랫폼 스플리트를 인수한 바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측도 택시 수수료 논란이 불거진 이후에도 지속적인 해외 진출을 강조하면서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해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으로 환골탈태해 새롭게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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