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효과 ‘톡톡’…주요 참가사 목표주가 일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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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지스타 2023에 참가한 주요 게임사들의 목표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내년부터 국내외 시장에 출시할 지스타 출품작들의 흥행 가능성을 입증하면서 기대감을 높인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2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에 출전한 게임사들의 목표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스타에 선보인 출품작들이 고른 호평을 받으며 관객들의 눈도장을 받았기 때문이다.

1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에서 관람객들이 게임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올해 지스타 2023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 위메이드는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야구 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을 출품했다. 특히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한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올해 괄목할 성과를 낸 ‘나이트 크로우’의 뒤를 잇는 위메이드의 핵심 MMORPG로 기대감을 조성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7일 위메이드의 목표주가를 7만원으로 높이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스타에서 시연 무대에 오른 레전드 오브 이미르가 호평을 받으며 흥행 기대감을 높였다”며 “언리얼 엔진5로 만들어진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그래픽에서 현존 어떤 MMORPG보다도 높은 품질을 보여줬다. 내년 3분기 출시를 예상하며 일평균 매출로 6억원을 가정한다”고 분석했다.

8년 만에 지스타에 출전한 엔씨소프트는 ‘LLL’, ‘배틀크러쉬’, ‘BSS’ 3종을 현장 시연하고 내달 론칭을 앞둔 ‘쓰론앤리버티(TL)’의 개발자 시연을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특히 TL은 그간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라이크’ 게임에서 선보인 과도한 수익모델(BM)은 지양하고 배틀패스와 꾸미기 아이템 등 이용자 친화적인 BM을 예고해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김지현 흥국증권 연구원은 17일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29만원으로 상향하며 “8년 만에 지스타에 참가한 엔씨소프트는 7종의 신규 게임을 출품하며 다각화된 장르에서 동사 개발력을 입증했다”며 “과거 TL의 출시 일정 지연으로 인해 주가가 부진했으나 이제는 출시 일정이 확정됐으며 이후에 나올 신작들의 개발 진행 상황도 이번 지스타를 통해 확인이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크래프톤은 문제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필두로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 2종을 지스타 2023에 출품했다. 특히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체험하기 위해 현장에 2시간이 넘는 대기열이 형성될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다. 인조이 역시 예상을 뛰어넘는 그래픽 품질로 눈도장을 받았다.

크래프톤 목표주가를 30만원으로 제시하고 2024년 게임주 ‘톱픽’으로 꼽은 미래에셋증권은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원작의 게임성을 충실히 계승해 서구권에서의 흥행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내년 1분기내 출시돼 서구권에서의 매출 기여도가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넷마블은 지스타 2023에 ‘일곱개의대죄: 오리진’, ‘데미스리본’, ‘RF 온라인 넥스트’ 3종을 출품해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이중 일곱개의대죄: 오리진은 고품질 그래픽과 광대한 오픈월드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를 선보여 호평받았다. 게임기자들이 선정한 ‘게임 오브 지스타’에 오르기도 했다.

흥국증권은 넷마블의 목표주가를 6만3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은 원작 애니메이션이 최종화에 가까워지는 시점에서 게임 내 독자적인 오리지널 스토리는 기존 일곱개의 대죄 팬들의 호응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지스타에서 시연해 본 RPG 중 가장 완성도가 느껴진 신작이라고 평가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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