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담은 건강 밥상, 충북 보양 맛집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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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엔 쌀쌀한 바람이 불어 찬기운이 느껴지지만, 한낮에는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요즘이다.  일교차가 크고 기온이 급격히 변화하는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기 십상이다.

이런 때일수록 보양 밥상으로 면역력을 챙겨주는 것이 중요한 법. 건강 밥상으로 온 가족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충북에 숨은 보양 맛집 3을 소개한다.

1

충북 보은군 ‘이가’
소머리 곰탕

가마솥에서 진득하게 우려낸 곰탕 맛집이다. 대표 메뉴는 소머리 곰탕. 소의 머리고기와 사골 국물, 파 등을 넣고 장시간 끓여 뚝배기에 담아낸 음식이다.

소머리와 부속을 끓여 낸 만큼 고단백, 고지방을 자랑하는 영양만점 보양 음식이다. 이가의 소머리 곰탕은 특유의 육향이 풍부하게 올라온다. 소머리 국밥을 처음 접하는 초심자보다는 평소 소머리 국밥을 즐기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2

충북 보은군 ‘석정’
능이버섯전골


보은 법주사 인근에 자리 잡은 향토 음식점이다. 2022년 한국판 미슐랭 가이드로 불리는 블루리본 수상 식당으로 선정되는 등 외관부터 맛집의 분위기를 풍긴다.

대표 메뉴는 능이버섯전골. 독특한 향과 식감을 자랑하는 능이버섯을 비롯해 다채로운 야생 버섯을 듬뿍 넣어 자연의 향을 가득 담았다. 구수하면서도 얼큰한 국물이 기운을 북돋는다. 특히 가을철에는 직접 채취한 자연산 버섯을 사용한다는 점도 큰 매력 요소다.

메인 아닌 메인메뉴, 동동주와 파전도 석정의 자랑 중 하나다. 외형은 여타 막걸리와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보은 특산물 대추를 넣어 단맛을 끌어올렸다. 동동주 하면 빠질 수 없는 해물파전과의 조화도 일품.

버섯전골 메뉴가 부담스럽다면 능이버섯 해장국이라는 선택지도 있다. 전골과 재료는 유사하지만, 보다 가볍고 얼큰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추운 날씨로 얼어붙은 몸을 뜨끈한 해장국 한 그릇으로 녹여보자.

3

충북 청주시 ‘부부농장’
고추장 삼겹살


청주 청남대 관광 후 들리기 좋은 삼겹살 전문점 부부농장. 맛집 프로그램에 다수 출연한 바 있는 검증된 맛집이다. 주말에는 가게 앞에 긴 대기줄이 형성될 정도라고.

대표 메뉴는 고추장 삼겹살이다. 미리 초벌을 해서 나오기 때문에 옷에 냄새가 밸 염려가 없다. 바로 먹어도 되지만, 취향에 따라 더 익혀 먹어도 좋다. 하단에 깔린 양파와 표고버섯과 함께 먹으면 건강한 한 끼로 제격이다.

단백질 가득한 식탁에 건강함 한 스푼 추가하고 싶다면, 시래기 영양밥을 추천한다. 푸짐한 시래기와 건대추 고명이 더해져 가을철 면역력을 더해준다. 그릇 아래 남은 눌은밥도 백미 중 백미.




·사진 = 정윤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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