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서 선탠 즐기다 멧돼지에 공격당해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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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서 선탠을 즐기던 중년의 여성이 멧돼지의 습격을 받아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온라인 매체 래드바이블(ladbible)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에 위치한 코스타 델 솔(Costa Del Sol) 해변에 누워 선탠을 즐기고 있다가 사고를 당했다. 사고 현장을 담은 동영상에는 바다에서 해변으로 올라온 멧돼지가 방향을 잃은 채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 과정에서 해당 여성은 돌진해오는 멧돼지의 송곳니와 충돌해 다리에 부상을 입었다.


멧돼지가 어떤 경로로 바다를 건너 해변으로 돌진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구조대원들은 인근 세라 겔라다 자연 공원(Parc Natural Serra Gelada)에 서식하는 멧돼지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구조대는 해변에 출몰한 멧돼지의 소식을 해수욕객들에게 알렸지만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에 대비하기엔 역부족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멧돼지를 잡기 위해 빠르게 뒤를 따랐지만 이 역시 실패로 돌아갔다. 해당 여성은 코스타 델 솔 응급 구조대의 민첩한 대응으로 빠르게 지역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여성은 다리 상처를 소독하고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를 처방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낮의 멧돼지 출몰은 흔한 일이 아니다. 대부분 야행성이고 시력이 좋지 않아 대낮에 활보하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번 사고로 인근 리조트와 해변에서도 멧돼지에 대한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스페인 코스타 델 솔 인근에 위치한 데니아 리조트에서도 멧돼지 덫을 늘렸다. 데니아 리조트는 야행성인 멧돼지들의 출몰을 막기 위해 야간 인력을 추가로 배치한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글 = 맹소윤 여행+ 인턴기자
감수 =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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