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은 가라, 전국 사진작가 몰리는 ‘바다 단풍’ 명소 리조트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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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 / 사진=아일랜드 리솜

가을이 오고 있다. 단풍 구경갈 생각에 설레는 이들도 많겠지만, 이번엔 색다른 ‘바다 단풍’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서해안에는 유명한 일몰 명소 세 곳이 있다. 인천 강화도의 석모도, 전북 부안의 채석강, 충남 안면도의 꽃지해수욕장이다. 꽃지해수욕장은 가을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마력이 있다.

꽃지해수욕장의 3.2㎞ 해변은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한다. 이곳에서 하늘과 바다가 만나 만들어내는 ‘오메가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할미할아비 바위 사이로 떨어지는 석양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멋진 풍경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전국 사진작가들이 모여든다.

꽃지해수욕장 중앙에 자리 잡은 아일랜드 리솜은 일몰 풍경을 가장 가까이 즐길 수 있다. 오션뷰 객실에서는 창밖으로 펼쳐지는 선셋을 파노라마처럼 감상할 수 있다.

리조트에 투숙하지 않아도 선셋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명소가 있다. 해변 바로 앞에 자리한 야외펍 ‘아일랜드57’다. 300여 석 규모 넓은 공간은 모든 방문객에게 열려 있다. 아늑한 소파와 테이블 배치로 편안함을 놓치지 않았다. 음악을 들으며 가벼운 음식과 음료를 즐길 수 있다. 눈앞에 펼쳐지는 탁 트인 바다와 선셋은 마치 해외 휴양지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내달까지 이어지는 야외 라이브 공연도 놓치지 말 것.

선셋패들보드 / 사진=아일랜드 리솜

모험을 즐기고 싶다면, 이달 말까지 운영하는 패들보드와 서프 강습에 참여해보자. 서해의 잔잔한 파도 덕분에 초보자와 아이들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해질 무렵 진행하는 선셋 패들보드는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붉게 물든 바다 위에서 즐기는 패들보드는 ‘인생 사진 명소’로 자리잡았다.

아일랜드 리솜에서 주말마다 해변탐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모래해변에서 해양생물을 관찰하며 바다 이야기를 나눈다. 가족 모두가 참여할 수 있다.

국내 유일 해안국립공원에 위치한 아일랜드 리솜은 환경보호에도 앞장선다. 다회용컵으로 카페 음료를 즐기고, 대용량 어메니티로 쓰레기를 줄인다. 지역 주민들과 손잡고 연 2회 해변도 깨끗이 가꾼다.
투숙객이라면 누구나 플로깅에 도전할 수 있다. 쓰레기를 줍고 선물도 받으니 일석이조다. 1365 회원이라면 봉사점수까지 챙길 수 있다.

권효정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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