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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도 여행 가을 나들이 강화도 사찰 정수사

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조회수  

강화도 사찰 정수사로 가을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큰 사찰은 아니지만 많이 걷지 않아도 좋을, 가을 내음 물씬 풍겨나는 그런 인천 강화도 여행 장소라 할 수 있겠네요. 소소하지만 나름 운치 있는 여행 기록을 소개합니다.

정수사

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 해안남로1258번길 142

인천 강화도 여행 | 가을 나들이 강화도 사찰.

강화도 사찰 기행을 할 때면 거의 매번 전등사를 다녀왔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정수사를 가보게 된 것은 이웃님의 블로그 사진을 통해 마음이 동했기 때문이며, 실제 전혀 후회 없을 곳임을 확인했다.

강화도 사찰 기행을 하며 계획했던 전등사를 가긴 했다. 같은 날 2곳의 강화도 사찰 기행이었기에 확실하게 비교 구분되었던 여행이었으며 아기자기하면서도 풍성한 가을 나들이는 전등사보다 정수사라는 느낌이 있을 정도.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경내로 다가드는 그 순간이 지금, 이때부터 걸음이 멈춰지며 감동하기 시작한다.

감동적인 느낌과는 반대로 이렇게 화려했다가 모든 잎이 떨어지고 어떻게 하는 괜한 걱정이 생겨난다.

강화도 정수사는 마니산 동쪽 기슭에 있는 사찰로, 대표적 문화유산은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대웅보전이며 아기자기한 전각 배치와 어우러진 나무가 참 보기 좋은 강화도 사찰이다.

세로 방향으로 갈라진 커다란 바위와 돋아나듯 자란 나무의 어우러짐이 묘한 느낌인데 굳이 말하자면 좋은 느낌?

강화도 사찰 정수사 대웅보전은 석가모니불을 모신 전각으로 조선 세종 5년인 1423년에 중창된 법당으로 맞배지붕과 기둥 위에만 공포를 두는 주심포 양식으로 설계되어 있어 일반적인 대웅전과는 다른 형태다.

이번 인천 강화도 여행 계획이 없었다면 오늘의 정수사 방문이 없었을 가능성이 높다. 정수사는 쿠니에게 딱 그런 정도로 존재감이 미약했기 때문이다.

정수사의 최초 창건은 신라 선덕여왕 8년인 639년으로 참성단을 참배한 회정 대사가 마니산의 동쪽 지형을 보고 불자가 삼매 정수할 곳이라 하여 절을 짓고, 정수사(精修寺)란 이름을 지었다.

대웅보전 앞에서 나른한 오후를 보내고 있는 댕댕이 녀석은 이보다 편할 수는 없다는 듯 오수를 즐기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저절로 미소를 짓게 만든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대규모의 사찰은 아니지만 스님께서는 불경을 말씀하시고 불자는 그 옆에서 기도를 하는 모습에서 정수사의 참 모습을 보는 듯해 마음이 참으로 기껍다.

저 위 삼성각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으니 사찰의 분위기가 본래 그러하구나 싶다.

시선을 돌리는 모든 곳이 가을 내음 가득하다.

가을 나들이를 생각하신다면 이 가을 기운이 다 가기 전에 정수사를 들러보시면 어떨까?

하늘에서 주변의 모든 나무 그리고 법당에 이르기까지 올레드처럼 스스로 빛을 발하고 있는 것만 같이 화사하다.

한 단 위로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법당이 있는데 이곳에 관음전과 오백나한전이 함께 있다.

건물 외관에서부터 내부를 두루 살펴본 바 지어진지 그리 오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관음전과 오백나한전.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화려하기만 한 이 나무는 느티나무로 별칭이 ‘정수사 느티나무’라고 한다.

수령은 약 310년 정도 된 것으로 수고는 15m 정도인데 하단에서 올려다보면 30m 이상의 큰 나무로 보인다.

그리고 아래를 내려다보면 화려함의 연속임과 더불어 풍성함을 저절로 느끼게 된다.

최초 회정 선사가 정수사(精修寺)를 창건한 뒤 함허대사가 세종 5년인 1423년 대웅보전을 비롯 정수사를 중창하며 건물 서쪽에서 맑은 물이 솟아나는 것을 보고 이름을 정수사(精修寺)에서 정수사(淨水寺)로 바꾸었다고 전한다.

이러한 내용은 1957년 부분 보수를 하던 중 숙종 15년인 1689년에 작성된 상량문이 발견되어 세종 5년 중창된 기록을 확인하게 된 것이다.

대웅보전을 살펴보면 앞뒷면 공포가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툇마루가 후대에 추가된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

대웅보전의 주련에는

마하대법왕(摩訶大法王 ; 삼천대천세계만큼 큰 법왕이여)

무단역무장(無短亦無長 ; 짧지도 않고 또한 길지도 않도다)

본래비조백(本來非白 ; 본래 검지도 않고 희지도 않건만)

수처현청황(隨處現靑黃 ; 곳에 따라 청황을 나타내도다)

라고 적혀 있다.

헌종 14년인 1848년부터는 비구니 스님들이 살면서 중수, 중창을 거듭했다고 하는데 2025년 현재는 아닌 듯.

주변으로도 보호수인 큰 나무가 있는데 이 나무를 함허대사 느티나무라 부르고 있다.

저 앞의 석탑을 아마도 함허대사 승탑이라 부르는 듯한데 탑을 세운지 그리 오래지 않은 것 같다.

승탑 앞에서 바라보는 강화도 사찰 정수사의 경내 전경.

단풍과 어우러진 모습이 참으로 수려하다.

이번 인천 강화도 여행을 통해 가을 나들이하기 좋은 알면서도 지나쳤던 그래서 처음인 정수사를 오게 되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이지 모르겠다. 아마도 이번에 탐방하지 않았다면 또 오랫동안 그냥 지나쳤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1박 2일의 인천 강화도 여행을 하며 들러볼 계획을 세운 곳은 전등사와 이곳 정수사인데 전등사는 익히 알고 있는 곳이지만 이곳 정수사는 처음 방문한곳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주변 풍경도 아름다운 곳,

2026년에도 가을 나들이 장소로, 인천 강화도 여행 코스 중에 한 곳으로 재방문할 생각을 벌써부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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