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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0걸음이면 인천대교·송도·서해가 다 보여요” 노년층도 문제없는 연수구 가볼 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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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청량산 / 사진=인천투어갤러리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청량산 / 사진=인천투어갤러리

멀리 가지 않아도, 그리고 힘들지 않아도 기분이 탁 트이는 순간은 참 소중합니다. 인천 연수구에 있는 청량산은 바로 그런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해발 145m라는 부담 없는 높이에 왕복 6,500걸음 정도면 충분히 오를 수 있어서, 운동 겸 산책이 필요한 날, 혹은 부모님과 함께 가볍게 자연을 느끼고 싶을 때 딱 맞는 산이에요.

힘들게 오르지 않아도 정상에 오르면 송도국제도시의 도시 스카이라인, 인천대교, 서해까지 시원하게 펼쳐지는 풍경이 보이니, 올라가는 동안의 작은 수고가 순식간에 보상됩니다. 연수구 가볼 만한 곳 중에서도 남녀노소 모두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청량산의 매력을 지금부터 차근차근 소개해 드릴게요.

청량산

편하게 오를 수 있는 덱길 / 사진=인천투어갤러리
편하게 오를 수 있는 덱길 / 사진=인천투어갤러리

청량산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보다 난이도가 정말 낮다는 점인데요. 길 전체가 완만하고 코스가 잘 정리되어 있어 처음 등산하는 분들도 ‘괜찮네?’ 하고 느낄 정도로 편안해요. 계단이 있긴 하지만 짧아서 걱정 없고, 또 덱길로 부드럽게 이어져 있어 부담도 거의 없습니다.

왕복 약 4.7km, 시간으로는 대략 1시간 정도면 충분한 거리라 아침 운동하듯 가볍게 다녀오기 좋습니다. 무엇보다 중간중간 쉬어 갈 수 있는 벤치와 전망 구간이 이어져 있어 천천히 올라가도 문제 없는 점이 청량산의 매력이에요.

아이들과 함께 오르기에도 좋고, 발목·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 편이라 부모님 모시고 오르기에도 참 적당합니다.

정상에서 펼쳐지는 시원한 조망

시원한 조망 / 사진=공공누리@인천광역시
시원한 조망 / 사진=공공누리@인천광역시

정상에 가까워지면 청량산의 진짜 매력이 나타납니다. 인천대교 너머로 펼쳐지는 바다와 서해의 잔잔한 수평선, 그리고 송도국제도시의 고층 건물들이 층층이 솟아 있는 전경이 눈앞에 탁 트이게 펼쳐지거든요. 해발 145m라 낮은 산인데도 전망이 이렇게 좋다는 게 참 신기합니다.

특히 날씨가 맑은 날엔 멀리 영종도 방향까지 희미하게 보이고, 해질 녘에는 주황빛으로 물든 하늘 아래 도시의 불빛이 하나둘 켜지며 기대 이상의 풍경을 보여줍니다. 산이 낮아 풍경이 밋밋할 거라 생각하는 분들도 정상에서 몇 분만 서 있으면 왜 이곳이 연수구 가볼 만한 곳으로 자주 언급되는지 바로 이해하게 될 거예요.

흥륜사

흥륜사 / 사진=인천투어갤러리
흥륜사 / 사진=인천투어갤러리

청량산 입구에 자리한 흥륜사(옛 청량사)도 놓치지 말아야 할 여행 포인트입니다. 이 사찰은 고려 우왕 시기인 1376년에 ‘청량사’라는 이름으로 지어졌고, 이후 여러 차례 중건을 거쳐 오늘날의 모습으로 이어져 왔어요. 약 1,000점에 달하는 성보문화재가 보관되어 있어 역사적 의미도 깊죠.

사찰 경내는 조용하고 고즈넉하며, 돌계단을 따라 오르면 아미타불과 미륵대불이 자리해 있어 마음이 자연스럽게 차분해집니다. 흥륜사 마당에서 바라보는 풍경 또한 무척 아름다운데, 서해와 송도 쪽으로 비치는 빛이 은은해 산행 전후로 잠깐 들르기에도 좋습니다.

청량산의 자연풍경과 흥륜사의 전통적인 정취는 서로 잘 어우러져 인천 여행 루트에 깊이를 더해줍니다. 심지어 주차장도 무료랍니다.

주변 산책 코스와 공원까지

주변 산책 코스 연계 / 사진=인천투어갤러리
주변 산책 코스 연계 / 사진=인천투어갤러리

청량산 산책을 마치면 주변에 함께 둘러보기 좋은 코스가 꽤 많습니다. 바로 아래쪽에는 청량어린이공원, 안심공원 등 아기자기한 공원들이 자리하고, 조금만 이동하면 송도의 카페거리·센트럴파크와도 이어져 있어 당일치기 산행+도심 산책 루트로 활용하기 딱 좋아요.

날씨 좋은 날이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공원 벤치에 앉아 휴식을 즐기거나 산책로를 따라 가볍게 걸으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청량산이 ‘부담 없는 산행’이라면 주변 공원과 송도는 ‘여유로운 산책’ 느낌이어서 하루 코스로 묶기 참 좋습니다.

특히 봄 벚꽃 시즌과 가을 단풍 시즌에는 분위기가 훨씬 더 살아나, 사계절 모두 매력이 있는 산이라고 할 수 있어요.

사진=인천투어갤러리
사진=인천투어갤러리

해발 145m, 6,500걸음. 그리 길지 않은 여정을 걸어 올라서 만나는 풍경이 이렇게 시원할 수 있다는 것을 청량산은 직접 보여주는 곳입니다. 가벼운 운동과 전망을 모두 잡은 곳을 찾고 계신다면, 이번 주말 청량산으로 가볍게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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