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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갈만한 곳 추천! 보길도 보옥리 마을이 숨겨둔 자연 ASMR 청색 공룡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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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옥리 공룡알해변 / 사진=해양치유완도 공식 누리집
보옥리 공룡알해변 / 사진=해양치유완도 공식 누리집

바다와 돌담이 이어지는 슬로시티 완도. 보통 완도하면 어촌 풍경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보길도에 위치한 보옥리 공룡알해변은 이름부터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마치 공룡알처럼 둥글둥글한 큰 자갈로 가득한 이 해변은 독특한 매력 덕분에 보자마자 “이게 뭐지?”라는 감탄이 먼저 나오죠.

바라보고만 있어도 자연이 들려주는 ASMR은 귀를 간지럽힙니다. 색다른 자연을 만날 수 있는 완도 갈만한 곳, 지금 바로 소개합니다.

보옥리 공룡알해변

공룡알해변의 씁쓸한 풍경 / 사진=해양치유완도 공식 누리집
공룡알해변의 씁쓸한 풍경 / 사진=해양치유완도 공식 누리집

보옥리 공룡알해변은 실제 공룡 화석이 발견된 곳은 아니지만, 해변을 가득 메운 커다란 몽돌(둥근 자갈)이 공룡알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바람과 물결이 수백, 수천 년 동안 자갈을 다듬어 지금의 둥글고 부드러운 형태가 되었고, 해변 전체가 자연이 만든 거대한 조형물처럼 보여요.

이 돌들의 정체는 청석이라 불리는 암석인데, 오랜 시간 거친 파도에 깎이고 굴러다니며 지금처럼 모난 곳 하나 없는 완벽한 타원형이 되었다고 해요.

이 해변의 또 다른 매력은 탁 트인 시야와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완도의 다른 섬들처럼 사람이 붐비지 않은 덕분에 걷고 머물고 사진 찍기에 모두 좋은 환경이에요. 해변에서 바라보면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지고, 선창리 방향으로는 작은 섬들이 다도해 풍경처럼 이어져 여유로운 여행 기분을 더욱 살려줍니다.

몽돌 해변은 파도가 칠 때마다 맑은 소리를 내는데, 이 소리가 스트레스 날리는 데 참 도움 되는 ASMR처럼 다가오는데요. 신발을 벗고 걷기엔 자갈이 커서 조금 힘들 수 있지만, 단단한 해변 위에서 자연을 가까이 느끼기에는 그 자체로 충분합니다.

자락자락 돌 구르는 소리

돌 구르는 소리 ASMR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완도의 고요한 분위기와 공룡알해변의 베스트는 뭐니뭐니 해도 맑은 소음입니다. ASMR이라고도 하죠. 자리에 가만히 앉아 눈을 감고 귀를 기울여보세요.

파도가 밀려왔다 쓸려 나갈 때마다 수만 개의 공룡알 같은 돌들이 서로 부딪히며 내는 소리가 들리시나요? “자락자락”, “우르르르” 하고 울려 퍼지는 이 소리는 그 어떤 명상 음악보다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자연의 오케스트라입니다.

돌의 크기가 크고 둥글다 보니 일반 자갈 해변에서 나는 소리보다 훨씬 묵직하고 깊은 울림을 주는데, 이 소리에 홀려 한참 동안 멍하니 바다만 바라보는 돌멍을 즐기는 여행객들이 정말 많답니다.

동백숲 산책로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동백숲 산책로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이 평화로운 소리를 더 오랫동안 즐기고 싶다면 해변 뒤편에 조성된 동백 숲 산책로를 따라 걸어보시는 것도 추천해요. 숲의 적막함과 해변의 돌 구르는 소리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마치 비밀의 정원을 걷는 듯한 기분을 선사하거든요. 완도 갈만한 곳 리스트에 이곳을 꼭 넣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이 치유의 소리 때문입니다.

다만, 이 소리가 너무 예쁘다고 돌을 하나 슬쩍 가져가고 싶은 마음이 들 수도 있겠지만, 이곳의 돌은 자연의 소중한 유산이라 외부 반출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습니다. 눈과 귀, 그리고 마음으로만 담아 가는 것은 자연에 대한 예의입니다.

보족산의 위용과 망끝전망대

망끝전망대에서 바라본 낙조 / 사진=완도군
망끝전망대에서 바라본 낙조 / 사진=완도군

해변 자체의 풍경도 멋지지만, 주변을 감싸고 있는 지형 또한 일품입니다. 해변 바로 뒤쪽으로는 뾰족하게 솟은 보죽산(뾰족산)이 병풍처럼 서 있어 해변을 아늑하게 감싸 안는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 산의 거친 능선과 공룡알해변의 둥근 곡선이 이루는 대조는 사진작가들이 사랑하는 최고의 구도이기도 하죠. 체력에 여유가 있다면 보족산 정상에 살짝 올라가 보세요. 발밑으로 펼쳐지는 보옥리 공룡알해변의 전경과 다도해의 푸른 섬들이 보석처럼 박힌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또한,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망끝전망대(주소:전남 완도군 보길면 정자리 산148-46)가 위치해 있어 함께 둘러보기 참 좋은데요. 이름처럼 육지의 끝자락에서 망망대해를 바라보는 곳인데, 특히 해 질 녘에 이곳을 방문하면 하늘과 바다, 그리고 공룡알해변의 돌들이 온통 붉은빛으로 물드는 황홀한 낙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완도 갈만한 곳 투어의 마지막 코스로 이곳을 잡는다면 더할 나위 없는 마무리가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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