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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나이 현지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하루 여행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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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나이는 울창한 열대우림과 이슬람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동남아시아의 숨은 여행지다. 화려한 황금빛 모스크와 세계 최대 규모의 수상마을이 어우러져 다른 동남아 국가와는 또 다른 매력을 준다. 도시 전체가 여유로운 분위기를 품고 있어 한적한 휴식을 원하는 여행자들에게 특히 사랑받는다. 이번 코스에서는 브루나이의 역사와 문화, 자연을 함께 만날 수 있는 대표 명소들을 소개한다.

01

Kampong Ayer

캄퐁 에이어

사진= 브루나이 관광청

캄퐁 에이어는 브루나이강 위에 형성된 전통 수상마을이다. 말레이어로 ‘물의 마을’을 뜻하며, 강 위에 세운 목조 가옥과 학교, 상점, 선착장이 하나의 마을을 이루고 있다. 오늘날에도 주민들이 실제로 거주해 브루나이의 오래된 도시 생활 방식을 보여주는 ‘살아 있는 유산’에 가깝다.

캄풍 에이어에 들어가려면 반다르스리브가완 시내 강변에서 수상택시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로열 워프에서 제티 1 방향으로 이동하면 캄퐁 에이어 문화관광 갤러리 근처에 닿을 수 있다. 짧은 이동만으로 도심과 전혀 다른 수상마을 풍경이 펼쳐진다. 배를 타고 좁은 수로를 지나며 집과 집 사이를 오가는 풍경을 보는 것 자체가 색다른 체험이 된다.

캄퐁 에이어의 매력은 화려한 관광 시설보다 생활감 있는 풍경에 있다. 나무 데크를 따라 걸으면 강 위에 세워진 집들이 서로 연결되고, 그 사이로 아이들이 학교에 가거나 주민들이 배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마을 안에는 모스크와 학교, 작은 상점 등 기본 생활 시설이 갖춰져 있어 강 위에 떠 있는 마을이 아니라 하나의 완성된 도시 공동체처럼 느껴진다.

사진= 브루나이 관광청

Kampong Ayer

Kampong Ayer, 브루나이

02

Omar Ali Saifuddien Mosque

오마르 알리 사이푸딘 모스크

사진= 브루나이 관광청

오마르 알리 사이푸딘 모스크는 브루나이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자 손꼽히는 명소다. 1958년 완공된 이 모스크는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어 도시 어디에서든 황금 돔을 쉽게 볼 수 있다. 가장 큰 특징은 거대한 황금 돔이다. 순금으로 덮인 돔이 햇빛을 받으면 눈부시게 빛나는데, 브루나이의 부와 이슬람 신앙을 상징한다.

모스크는 인공 호수 위에 세워져 있어 물 위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며, 잔잔한 수면에 비친 모습 때문에 브루나이 최고의 사진 명소로 꼽힌다. 특히 해 질 무렵 노을과 야간 조명이 켜지는 시간대가 가장 아름답다. 건축 양식도 독특하다. 인도 무굴 양식과 이슬람 건축, 브루나이 전통 요소에 르네상스풍 디자인까지 결합해 있다.

내부에는 이탈리아산 대리석, 영국산 샹들리에, 베네치아 유리 모자이크 등이 사용됐으며, 기도실 천장과 미흐라브는 정교한 아라베스크 문양과 코란 문구로 장식돼 있다. 52m 높이의 황금 돔과 50m가 넘는 첨탑은 브루나이의 상징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

사진= 브루나이 관광청

오마르 알리 사이푸딘 모스크

Jalan McArthur, Bandar Seri Begawan BS8711 브루나이

03

Pasar Pelbagai Barangan Gadong

가동 잡화시장

사진= 브루나이 관광청

가동 잡화시장은 브루나이 최대 규모의 야시장으로, 현지인들의 저녁 일상을 가장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현재는 약 150개 이상의 상점이 들어선 대형 상설 건물 형태로 운영gk며, 음식·과일·채소·간식 구역이 체계적으로 나뉘어 있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압도적인 먹거리다. 브루나이 대표 서민 음식인 나시 카톡을 비롯해 로티 존, 사테, 바비큐 치킨윙, 각종 꼬치구이, 해산물 요리, 열대과일 등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시장 내부는 다른 동남아 야시장과 달리 깔끔하고 정돈된 분위기가 특징이다. 대부분의 노점이 지붕 아래에 모여 있어 비가 와도 이용하기 편하며, 공용 식사 공간과 세면 시설도 갖춰져 있다. 관광객보다 현지인들이 많이 방문해 브루나이 특유의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특히 저녁 6시 이후가 가장 활기찬 시간대다.

숯불 위에서 고기와 생선을 굽는 연기가 시장 전체를 채우고, 퇴근한 현지인들이 음식을 포장하거나 가족들과 저녁을 즐기는 모습이 이어진다. 브루나이의 일상적인 풍경과 현지인들의 저녁 문화를 경험하고 싶다면 꼭 한 번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사진= 브루나이 관광청

가동 잡화시장

WW39+RPC, Simpang 37, Bandar Seri Begawan, 브루나이

04

Kaizen Sushi One Riverside

카이젠 스시

사진= 카이젠 스시 인스타그램

카이젠 스시는 브루나이에서 가장 유명한 일식 레스토랑이다. 현지인들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꾸준히 사랑받는 맛집이다. 깔끔하고 현대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매장으로 가족 단위 식사부터 친구, 연인과의 식사까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분위기다. 메뉴는 스시와 사시미를 중심으로 롤, 덴푸라, 우동, 소바, 돈부리, 벤토 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특히 신선한 연어와 참치를 활용한 초밥과 사시미가 인기가 많다. 또한 연어 덴푸라가 올라간 카이젠 마키와 블루핀 참치·아보카도·토비코를 활용한 스페셜 롤은 대표 메뉴로 꼽힌다.

이 밖에도 바삭하게 튀겨낸 새우 덴푸라와 일본식 카레, 우동 등 비교적 익숙한 메뉴도 많아 일식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식사하며 창밖으로 보이는 도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브루나이에서 수준 높은 일식과 여유로운 식사 시간을 즐기고 싶다면 카이젠 스시를 꼭 한번 방문해 보자.

사진= 카이젠 스시 인스타그램

사진= 카이젠 스시 인스타그램

Kaizen Sushi One Riverside

1 Jln Gadong, Bandar Seri Begawan BA1511 브루나이

05

Tasek Lama Recreational Park

타섹 라마 레크리에이션 공원

사진= 브루나이 관광청

타섹 라마 레크리에이션 공원은 브루나이를 대표하는 도심 속 자연공원이다. 현지인들의 산책·조깅 명소이자 여행자들이 가볍게 들르기 좋은 휴식 코스로 꼽힌다. 가장 대표적인 볼거리는 공원 안쪽에 있는 폭포다. 입구에서 비교적 짧게 걸어 들어가면 만날 수 있고, 울창한 나무 사이로 물줄기가 떨어지는 풍경이 압권이다.

공원에는 걷기 쉬운 산책로부터 언덕을 오르는 하이킹 코스까지 다양하게 있어 일정과 체력에 맞춰 둘러보기 좋다. 공원 안에는 조깅 트랙과 운동 시설, 어린이 놀이터, 반사요법 길 등 주민들을 위한 편의 시설도 갖춰져 있다. 그래서 관광지라기보다 현지인들이 아침저녁으로 운동하고 산책하는 생활 공간에 가깝다.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원숭이나 다양한 새를 만날 수 있으며, 공원 일대는 조류 관찰 장소로도 유명하다. 조금 더 걷고 싶다면 전망대 방향 코스를 추천한다. 공원 안에는 전망 탑이 있어 캄퐁 에이어 수상마을까지 내려다볼 수 있다. 도심, 강, 수상마을, 숲이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이라 브루나이의 자연과 도시를 함께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다.

사진= 브루나이 관광청

Tasek Lama Recreational Park

jin, Bandar Seri Begawan BS8311 브루나이

브루나이는 여유로운 분위기와 독특한 문화가 더욱 매력적인 여행지다. 황금빛 모스크와 전통 수상마을에서는 브루나이의 역사와 문화를 만날 수 있고, 울창한 열대 자연과 로컬 시장에서는 현지의 일상을 경험할 수 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깔끔한 도시 환경과 안전한 치안, 느긋한 분위기 덕분에 편안한 여행을 즐기기 좋다.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색다른 동남아시아의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브루나이는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이 된다.

글= 이경동 여행+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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