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보고 멕시코 가고싶어졌다면, 멕시코 몬테레이 시내 즐기는 하루 코스
멕시코 월드컵을 보다가 ‘나도 멕시코 여행하고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이 글을 주목해보자. 멕시코 과달라하라 다음으로 월드컵이 펼쳐지는 곳. 몬타레이다.
몬테레이(Monterrey)는 멕시코 동북부 누에보레온 주의 주도이자 최대 도시다. 멕시코시티·과달라하라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도시다. 국내에선 산업 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시내엔 광장, 미술관, 레스토랑, 쇼핑몰이 촘촘하게 이어져 있어 여행하기가 쉬운 편이다.
특히 몬테레이는 멕시코에서 가장 큰 광장인 마크로플라자(Macroplaza)를 중심으로 도심이 펼쳐져 있다. 한 번의 동선으로 역사와 현대, 로컬 식당과 고급 상업지구를 모두 엮을 수 있다. 마크로플라자에서 시작해 로컬 식사와 도시를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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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Cafe Belmonte Bar 카페 벨몬테 바 |

카페 벨몬테 바 / 사진= Cafe Belmonte Bar 페이스북
하루의 시작은 몬테레이 구도심의 분위기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카페 벨몬테 바에서. 커피와 간단한 브런치 메뉴로 하루의 문을 열어보자. 이 식당은 도심 쇠퇴를 되돌리기 위한 프로젝트로 탄생했다. 역사적 건축과 도시의 기억을 존중하는 도심 재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역의 생활감과 오래된 도시의 기억을 살리려는 의도가 공간 곳곳에 담겨 있다. 구도심의 오래된 건물과 함께 도심 재생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다.
분위기가 편안하고 지역색이 뚜렷하며 도심 속에서 여유롭게 앉아 사람 구경하기 좋다. 대표 메뉴는 멕시코 북부의 대표적인 로컬 풍미를 보여주는 돼지 고기 로스트(Asado de Puerco)다. 구운 토르티야 위에 리프라이드 빈즈와 돼지고기 스튜를 얹고 피킨-레몬 살사를 더한 음식이다. 여기에 카르타 블랑카(Carta Blanca) 맥주를 곁들이며 몬테레이다운 한 끼를 완성해보자. 그 외에도 커피, 에이드, 간단한 바 메뉴와 소과자 등 메뉴는 다양한 편.
야외 좌석이 있지만 몬테레이는 햇볕이 강한 날이 많으니 참고하자. 바와 식사를 함께 하는 곳이라 브런치부터 저녁까지 머무르기 좋다. 영업시간은 11:00~23:00 다.
Cafe Belmonte Bar
Ignacio Allende 895, Centro, 64000 Monterrey, N.L., 멕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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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Macroplaza 마크로 플라자 |

사진= 비짓 멕시코
카페에서 나왔으면 몬테레이의 상징이자 몬테레이 여행에서 뺄 수 없는 곳 마크로플라자로 향해보자. 마크로플라자는 몬테레이의 심장이자 멕시코에서 가장 큰 광장이다. 면적이 12만평(400,000㎡)에 달해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규모다. 도심 한가운데 이렇게 큰 광장이 있다는 게 인상적이다.광장은 상업 시설, 공원성 녹지, 역사적 건물, 현대적 조형물이 함께 있는 곳으로 몬테레이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마크로플라자도 앞서 간 카페와 같이 도시 재정비의 상징이다. 1980년대 초 정부 주도로 구도심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조성되었다. 그 과정에서 40개 블록, 427개 건물이 철거되었다는 점은 도시계획 측면에서 여전히 논쟁적으로 회자되는 부분. 그런 과정을 거쳐 지금은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자연스럽게 스쳐 지나가는 도시의 거실 같은 공공 공간이 되었다.
광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랜드마크는 높이 70m의 상업의 등대(Faro del Comercio)다. 밤에는 레이저가 도시 하늘을 비춰서 인상이 훨씬 강렬해진다. 광장 자체는 24시간 개방된 무료 공공장소라 언제든지 편한 시간에 와서 산책하거나 쉬기 좋다. 광장 주변으로는 정부 청사, 시청 등 역사적 건물이 많아 관광의 허브다. 광장 내부가 매우 넓으니 햇볕이 강한 낮 시간대에는 휴대용 물을 챙기는 걸 추천한다. 밤 늦은 시간대에는 보행자 안전에 주의하라는 경고가 많으니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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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Madre Oaxaca Restaurant 마드레 오악사카 레스토랑 |

마드레 오악사카 레스토랑 / 사진= 마드레 오악사카 레스토랑 페이스북
광장에서 산책을 마친 후엔 점심은 마드레 오악사카에서 남부 멕시코의 풍미로 채워보자. 오악사카 요리는 멕시코에서도 개성이 강한 편이다. 멕시코의 전통을 살리면서도 활기찬 분위기로 꾸며져 있어 이색적인 레스토랑이다. 내부는 오악사카의 색채, 예술 작품, 공예품이 풍부해 사진찍기도 좋다.
이곳은 몰레 소스, 차모로 돼지고기(Chamorro Sin Madre)등 전통적인 남부 멕시코 요리들이 유명하다. 돼지고기와 블랙 몰레, 메스칼 크레마, 땅콩 초콜릿 케이크가 후기에 가장 많이 나오는 메뉴다. 다양한 메스칼 종류도 갖추고 있어 식사와 함께 낮술을 즐기기에도 좋다.
메스칼은 종류와 브랜드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0~30달러 내외(약 3만원), 디저트는 5~10달러(약 1만원) 내외다. 영업시간은 12:00~23:00 사이.
이곳은 후기가 크게 두 갈래로 나뉘는 편이다. “분위기, 서비스, 맛 모두 만족스럽다”는 의견과 “조리 상태와 서비스에 편차가 있다”는 의견. 그래도 남부 멕시코의 개성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추천한다. 메뉴를 고를 때는 기본형보다 몰레나 지역 특색이 강한 요리를 선택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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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Museum of Contemporary Art of Monterrey (MARCO) 몬테레이 현대 미술관 |

몬테레이 현대 미술관 / 사진= 몬테레이 현대 미술관 페이스북
식당에서 천천히 걸어서 닿을 수 있는 몬테레이 현대미술관, MARCO로 가보자. 이곳은 멕시코 북동부를 대표하는 현대미술관으로, 지역 작가뿐 아니라 국제 작가들의 전시도 꾸준히 선보인다. 몬테레이의 문화, 예술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전시 기획이 세련됐고 공간이 넓고 동선이 좋은게 이곳의 강점. 도심 한복판에서 이렇게 수준 높은 현대미술을 볼 수 있어 놀랍다는 반응이 많다.
MARCO는 단순한 작품 나열 대신 관람객이 현실을 새롭게 바라보도록 돕는 큐레이션을 지향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평소 미술을 많이 보지 않는 사람도 전시를 즐기기 좋다. 전시는 기획전 중심으로 자주 교체되므로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운영 여부와 전시 내용을 확인해보자. 영업시간은 10:00~18:00 사이다. 수요일은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90페소(약 2000원)이고 학생·노인 감면이 가능하다. 일부 기획전은 별도 요금이 부과될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현지인들 사이에서 몬테레이는 산업 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해 이런 문화시설을 보는게 더 흥미롭다. 마크로플라자 산책과 묶어 반나절 코스로 보면 동선도 좋다. 실내 작품 촬영 규제는 작품마다 다를 수 있으니 현장에서 확인하는 걸 추천한다.
Museum of Contemporary Art of Monterrey
Juan Zuazua, Padre Raymundo Jardón y, Centro, 64000 Monterrey, N.L., 멕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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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Metropolitan Center 메트로폴리탄 센터 |

하루의 마지막은 메트로폴리탄 센터에서 쇼핑으로! 가볍게 산책했으니 돌아갈 땐 몸 무겁게 기념품을 가득 사보자. 이곳은 몬테레이의 현재를 체감하며 마무리해보자. 이곳은 몬테레이 광역권 산페드로 가르사 가르시아에 위치한 이 복합 상업·주거·업무 단지로 구도심의 역사성과는 완전히 다른, 고급 상업지구의 현재형 몬테레이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건물 내엔 고급 부티크, 레스토랑, 카페, 바, 오피스, 아파트가 함께 들어서 있다. 미켈란젤로, 알투라 시에테, 라 돌체 비타, 딕시, Moc 등 패션·다이닝·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모여 있다. 전반적으로 세련되고 깔끔한 분위기가 특징. 입장료는 없고 쇼핑몰 형태라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으며, 영업시간은 10:00~22:00 사이. 현금과 카드 결제 모두 가능하다.
후기에는 안전성과 청결, 현대적인 분위기를 높게 평가하는 게 특히 많다. 마크로플라자에서 도시 중심의 역사성을 느끼고 이곳에서 현대적 몬테레이의 현재를 비교해보는 흐름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면, 몬테레이가 왜 부유하고 역동적인 도시로 평가받는지 하루 안에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다.
문서연 여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