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밥에 깃든 수십 년 손맛, 전국 노포 순댓국 맛집 5
노포 순댓국 맛집 5
- 1953년 시작된 순대국 외길 인생, 세종시 ‘신설집’
- 쫄깃한 오징어불고기와 깔끔한 예천식 용궁순대의 만남, 경북 예천 ‘용궁순대’
- 맑은 국물의 시원한 감칠맛이 있는 인천1티어 국밥, 인천 ‘이화찹쌀순대’
- 60년 넘은 전통의 시래기 순대국, 양평 ‘개군할머니토종순대국’
- 진한 국물이 일품인 70년 원조 순대국, 제주 ‘광명식당’
모락모락 김이 피어오르는 뚝배기에서 진한 육수 향이 퍼지고, 푸짐하게 담긴 순대와 고기를 한 숟갈 떠먹는 순간 속까지 든든하게 채워지는 기분이 든다. 순대국은 깊게 우려낸 국물과 쫄깃한 순대, 부드러운 내장이 어우러져 오랜 세월 서민들의 든든한 한 끼로 사랑받아온 음식이다. 집집마다 육수의 깊이와 순대의 구성, 손질 방식이 달라 같은 메뉴라도 저마다의 개성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순대국만의 매력이다. 한 번 맛보면 멀리서도 다시 찾게 되는 명가들은 수많은 순대국 마니아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변함없는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오늘은 순대국 마니아들이 인생 맛집으로 손꼽는 전국 순대국 맛집 다섯 곳을 골라본다.
1953년 시작된 순대국 외길 인생, 세종시 ‘신설집’


1953년 부강면에서부터 처음 문을 연 뒤 순대국 외길을 이어오고 있는 순대국밥 전문점. 외관에서부터 실내까지 노포의 향기가 물씬 풍긴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바로 뜨끈한 국물의 ‘순대국밥’. 12가지 재료를 넣고 직접 만드는 순대는 잡내없이 구수한 선지의 풍미를 자랑한다. 특히 채소를 중심으로 다져진 순대 소의 씹는 맛이 좋다. 사골과 족발 등을 넣어 뽀얗게 우린 국물은 녹진한 맛이 일품이라 연신 숟가락질을 하게 만든다. 김치와 깍두기 이외에도 반찬으로 양념에 살짝 절인 파가 나오는데 이것을 국밥에 넣어 먹으면 향긋하면서도 매콤한 풍미를 더한다. 국밥은 매운맛과 일반 맛을 선택하여 먹을 수 있다. 밀키트 사업을 시작하여 온라인에서도 간편하게 신설집의 순대국밥 맛을 볼 수 있어 좋다.
▲위치
▲영업시간
매일 10:00-20: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일요일 휴무
▲가격
국밥류 10,000원, 모둠순대 17,000원, 술국 15,000원
쫄깃한 오징어불고기와 깔끔한 예천식 용궁순대의 만남, 경북 예천 ‘용궁순대’


대를 이어 전해지는 예천식 순대맛을 느낄 수 있다. 일반 소창보다 피가 두꺼운 돼지 막창을 사용했고 잘 쪄내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다. 찹쌀, 채소, 당면, 선지가 가득 채워진 담백한 순대소와의 조화가 환상적. 막창 특유의 비린내를 한약재로 잡아내어 깔끔함을 더했다. 매콤하게 양념한 뒤 불 위에서 석쇠로 구워낸 오징어불고기 또한 이곳의 별미. 막걸리와 함께 하면 좋은 술안주로 순대와 오징어불고기를 추천한다.
✔위치
경북 예천군 용궁면 용궁로 158
✔영업시간
매일 08:00-21:00 매달 2번째 화요일 정기휴무
✔가격
용궁순대국밥 9,000원, 연탄불오징어불고기 13,000원
맑은 국물의 시원한 감칠맛이 있는 인천1티어 국밥, 인천 ‘이화찹쌀순대’


맑은 국물이 매력적인 순대 국밥 인천 ‘이화찹쌀순대’. 깊은 내공이 느껴지는 맑은 국물은 묵직하지는 않지만 가볍지도 않고 시원하지만 감칠맛을 잃지 않는다. 국밥에 들어간 각종 돼지 부속과 찹쌀이 듬뿍 들어가 달짝지근한 맛을 내는 순대는 맑은 국물과 절묘하게 잘 어우러지고 토렴해 나오는 밥도 알맞게 입안에서 미끄러진다. ‘깔끔하다’는 말이 잘 어울리는 순댓국으로 잡내가 전혀 없어 순대국 초보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 ▲위치
- ▲영업시간
월~금 11:00-21:00 (라스트오더 20:30) / 토 09:30-21:00 (라스트오더 20:30) /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 ▲가격
국밥 보통 11,000원 국밥 특 13,000원 국밥 내장 13,000원
60년 넘은 전통의 시래기 순대국, 양평 ‘개군할머니토종순대국’


전현무가 2022년 연예 대상을 받은 다음날 피로가 채 가시기도 전에 찾은 양평 ‘개군할머니토종순대국’. 대상의 회포를 푸는 회식자리가 끝나고 해장을 위해 찾은 곳으로 미식 프로그램에 나와 알게 된 후 단골이 되었단다. 3대를 이어온 60년이 넘은 전통의 맛으로 시래기가 들어간 토종 순대국이 대표 메뉴. 시래기가 들어가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낸다. 순대국과 순대 맛집답게 밑반찬으로 나오는 순대 간도 촉촉함이 남다르다. 또한 순대를 김에 싸서 특제 소스에 찍어 먹는 게 특별하게 먹는 팁이라니 김에 싸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 ▲위치
- ▲영업시간
목~화 06:00-20:00 / 매주 수요일 정기휴무
- ▲가격
시래기토종순대국 13,000원
진한 국물이 일품인 70년 원조 순대국, 제주 ‘광명식당’


제주 동문시장에서 대를 이어오며 수십년의 전통을 지켜오고 있는 ‘광명식당’. 돼지 창자로 선보이는 제주식 순대의 정석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대표 메뉴 ‘찹쌀 순대’는 달래, 부추, 찹쌀, 선지, 내장 등 약 10가지가 넘는 재료로 속을 채운다. 돼지 창자를 여러 번 헹구는 과정을 거쳐 잡내를 최소화한 순대는, 묵직하면서도 혀를 진득하게 감싸는 녹진한 맛이 일품. 함께 제공되는 초장은 순대 특유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뒷맛을 깔끔하게 해줘 곁들여 먹어도 좋다. 뜨끈뜨끈한 국물에 큼직한 순대와 여러 부속 부위를 넉넉하게 담겨 나오는 ‘국밥’도 식사 메뉴로 즐겨 찾는다.
- ✔위치
-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 ✔메뉴
국밥 9,000원, 따로국밥 10,000원, 찹쌀순대 2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