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음은 중국?” 올해 여행객 1,148만 명 몰린 해외여행지
몇 년 전만 해도 해외여행 하면 일본과 동남아가 먼저 떠올랐지만 올해는 다릅니다. 2026년 1~7월 한중 노선 항공 여객은 1,148만6,15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2% 늘었습니다.
올해 추석 패키지 예약에서도 중국이 일본과 동남아를 제치고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비자 없이 갈 수 있게 된 데다 항공편까지 늘어나면서 중국 여행 무비자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비자 없이 최대 30일

현재 대한민국 일반여권 소지자는 관광을 목적으로 중국에 입국할 때 별도의 비자를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중국 여행 무비자 정책은 2026년 12월 31일까지 연장됐으며 관광뿐 아니라 비즈니스, 친지 방문, 교류, 경유 목적으로 최대 30일까지 체류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중국 여행 한번 가려면 비자를 신청하고 비용을 내고 여권까지 맡겨야 했지만 지금은 항공권과 숙소만 준비하면 됩니다. 다만 취업이나 유학, 취재, 공연처럼 관광 이외의 일부 목적은 여전히 별도 비자가 필요합니다.
7개월 만에 1,148만 명, 항공편도 늘었다

올해 1~7월 중국 노선을 이용한 항공 여객은 1,148만6,154명으로 전년보다 22.2% 증가했습니다. 여기서 1,148만 명은 한국인 관광객만 집계한 숫자가 아니라 한국과 중국을 오간 전체 중국 노선 여객입니다. 그래도 같은 기간 동남아 노선 여객이 7.3%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분위기는 확실히 다릅니다.
한중 항공 운수권도 확대돼 여객 항공편 운항 가능 횟수가 주 608회에서 664회로 늘었고, 인천~상하이와 광저우를 비롯해 그동안 증편이 어려웠던 노선에도 여유가 생겼습니다.
장가계·백두산만 가는 중국은 끝났다

예전 중국 패키지여행 하면 장자제나 백두산처럼 거대한 자연경관을 보러 가는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실제로 올해 여름 중국 상품에서는 백두산 예약 비중이 46.3%로 가장 높았고 장자제와 칭다오가 뒤를 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상하이를 자유여행으로 찾는 젊은 여행객도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올해 추석 예약에서도 중국이 전체 지역 중 1위를 차지했고 장가계와 백두산뿐 아니라 상하이 예약까지 증가했습니다. 중국 여행 무비자가 패키지 중심이던 중국 여행을 자유여행 쪽으로도 넓혀놓은 셈이죠
첫 중국 여행이라면 어디로 갈까

처음 중국 자유여행을 떠난다면 상하이나 칭다오처럼 한국에서 가깝고 도시 관광이 편한 곳부터 시작하기 좋습니다. 상하이는 와이탄과 푸둥 야경, 난징동루를 중심으로 3박 4일 정도면 핵심을 둘러볼 수 있고, 칭다오는 맥주와 해산물, 해안 풍경을 묶어 짧게 다녀오기 좋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간다면 장자제나 백두산처럼 자연경관 중심의 패키지가 여전히 강하고, 긴 일정이라면 베이징까지 선택지가 넓어집니다. 일본보다 준비할 게 많다는 이미지가 강했던 중국이지만, 중국 여행 무비자가 계속되는 올해는 적어도 ‘비자 때문에 귀찮아서 안 간다’는 이유 하나는 사라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