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보령시 숙원 ‘국도77호 남포~신흑’ 뚫린다…1236억 국비 확정

투어코리아 조회수  
▲국도대체우회도로 77호 남포~신흑. /사진-보령시
▲국도대체우회도로 77호 남포~신흑. /사진-보령시

[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충남 보령시의 최대 숙원사업인 ‘국도대체우회도로 77호 남포~신흑 건설사업’이 국가 예비타당성조사의 벽을 넘었다.

총 1236억 원의 국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간선도로 사업이 정부 일괄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하면서 보령의 광역교통망 확충과 관광·물류 경쟁력 강화에 중대한 전환점이 마련됐다.

특히 대천해수욕장과 보령해저터널 등 서해안 핵심 관광지를 찾는 차량이 보령 도심으로 몰리며 반복돼 온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관광객의 이동 편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끌어올릴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전국 142개 중 54개만 통과…보령 ‘국도77호’ 예타 관문 돌파

기획예산처는 지난 26일 조용범 차관 주재로 열린 제7차 재정투자평가위원회에서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2030) 수립을 위한 일괄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를 심의·의결했다.

전국 142개 도로사업 가운데 종합평가(AHP)를 거쳐 최종 통과한 사업은 단 54개.

충남에서는 17개 대상 사업 중 7개 사업이 반영됐다.

보령의 국도대체우회도로 77호 남포~신흑 사업도 이 치열한 예타 관문을 통과하며 국가 도로망 확충사업의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사업은 남포면 읍내리에서 신흑동 대천해수욕장 일원까지 총 7.1㎞ 구간에 2차로 도로를 새로 개설하는 내용이다.

총사업비는 1236억 원 전액 국비다.

■ “도심을 피해 바다로”…보령 관광 교통체계 바꾼다

사업의 가장 큰 효과는 교통 흐름의 변화다.

현재 대천해수욕장과 보령해저터널 등 주요 관광지를 오가는 차량이 도심으로 집중되면서 관광 성수기마다 심각한 교통정체가 반복되고 있다.

특히 여름철 피서객이 몰리는 시기에는 차량 증가로 시민들의 일상적인 이동까지 불편을 겪는 상황이다.

국도77호 우회도로가 개통되면 남포에서 신흑동까지 차량이 보령 도심을 우회해 주요 관광지로 직접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도심 교통량을 분산시키면서 관광지 접근성을 높이는 ‘두 마리 토끼’ 효과가 기대되는 이유다.

교통체증 완화는 곧 관광객의 체류 편의와 지역 상권의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

■ 관광 넘어 물류·경제까지…보령 성장축 바꾼다

국도77호 남포~신흑 사업은 단순한 도로 건설사업에 그치지 않는다.

도로망 개선은 관광객 이동뿐 아니라 지역 내 물류 흐름을 개선하고 기업의 이동·운송 비용을 낮추는 기반이 된다.

특히 남포와 신흑을 잇는 간선도로가 확충되면 보령의 주요 생활권과 관광권역 간 연결성이 강화되고, 서해안 관광·물류 네트워크와의 연계도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교통 인프라 확충 → 관광객 증가 → 지역 소비 확대 → 상권 활성화 → 기업·물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지역경제 선순환의 기반이 마련되는 셈이다.

이는 인구와 산업이 수도권에 집중되는 현실에서 지방의 접근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지역균형발전의 핵심 인프라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 “웰니스 해양관광도시 보령의 미래 여는 핵심도로”

보령시는 이번 예타 통과를 계기로 후속 행정절차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와 대전지방국토관리청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기본 및 실시설계, 토지보상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관계부처 협의와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 하반기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을 최종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엄승용 보령시장은 “‘남포~신흑’ 간 국대도 건설은 웰니스 해양관광도시 보령의 미래를 여는 핵심 간선도로망이 될 것”이라며 “국비 확보 및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주산~웅천’은 탈락…제7차 계획 재도전

한편 이번 일괄 예타에서는 또 다른 보령의 숙원사업인 국도21호 주산~웅천 4차로 확장사업이 경제성 부족 등의 이유로 최종 반영되지 못했다.

보령시는 이를 포기하지 않고 주변 개발 여건과 교통수요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경제성을 높이고, 향후 제7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다시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엄 시장은 “주산~웅천 구간이 반영되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웅천일반산업단지 활성화 등 주변 개발여건 변화와 추가 교통수요를 면밀히 분석·보완해 최적의 사업계획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길이 열리면 보령의 경제지도가 바뀐다.”

이번 국도77호 남포~신흑 사업의 예타 통과는 단순히 7.1㎞의 도로가 새로 생기는 것을 넘어선다.

도심 교통체증을 뚫고, 대천해수욕장과 서해안 관광지를 잇고, 물류와 기업의 이동을 앞당기며, 관광객의 소비를 지역경제로 연결하는 새로운 성장축이 마련됐다는 의미다.

보령이 꿈꾸는 웰니스 해양관광도시와 지역균형발전의 미래가 ‘국도77호’라는 새로운 길 위에서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1
0
+1
0
+1
0
+1
0
+1
0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