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밖에 나가기 아까운 곳도 있습니다… 이탈리아 신혼여행지 5선
한 사람은 콜로세움을 보고 싶고, 다른 사람은 바다 보이는 호텔에서 쉬고 싶습니다. 결혼식 준비가 끝나니 이번엔 여행 취향을 맞출 차례죠. 이탈리아 신혼여행지는 도시마다 나라가 달라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정도로 다릅니다.
유적을 걷는 로마부터 호숫가에서 아침을 먹는 코모까지, 취향이 다른 다섯 곳을 골랐습니다.
요약
로마·피렌체는 관광과 미식, 베네치아는 수상 이동이 강점.
포지타노는 바다와 숙소, 코모호수는 호수 전망과 여유로운 일정을 즐기기 좋은 곳.
이탈리아 신혼여행지는 도시마다 성격이 달라 두 사람의 여행 취향부터 맞추는 게 핵심.
로마

이탈리아 신혼여행지의 기본입니다. 콜로세움과 포로 로마노를 걷고, 트레비분수와 스페인광장을 찾아가는 것만으로도 일정이 찹니다. 바티칸까지 보려면 적어도 3박을 권합니다. 다만 매일 대형 관광지를 두 곳씩 넣으면 신혼여행 사진보다 걸음 수가 더 남을 수 있습니다.
저녁 한 끼는 테베레강 건너 트라스테베레에 잡아보세요. 골목마다 로마식 요리를 내는 식당과 주점이 모여 있어 카르보나라와 와인을 즐기기 좋습니다. 낮에는 유적, 저녁에는 식사와 골목 산책으로 나누면 부담이 덜합니다.
피렌체

잘 먹고, 걷고,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 부부라면 피렌체입니다. 두오모와 시뇨리아광장, 우피치미술관, 베키오다리가 구시가지에 모여 있어 걸어서 둘러보기 좋습니다. 저녁에는 두툼한 티본스테이크인 비스테카 알라 피오렌티나를 나눠 먹고 토스카나 와인을 곁들여보세요. 해 질 무렵에는 미켈란젤로광장으로 올라갑니다.
아르노강과 두오모, 붉은 지붕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 지점입니다. 미술관 관람을 마친 뒤 일몰 시간을 남겨두면 좋습니다. 이탈리아 신혼여행지 중 도시 산책과 미식을 함께 챙기기 좋은 선택입니다.
베네치아

베네치아에서는 이동부터 여행이 됩니다. 수상버스를 타고 대운하를 지나고, 골목을 걷다 다리를 건너면 또 다른 운하가 나옵니다. 산마르코광장과 리알토다리만 찍고 떠나기보다 본섬에서 2박 정도 머물며 아침과 저녁을 따로 즐기는 일정을 추천합니다.
곤돌라를 탈 계획이라면 함께 타는 상품인지, 두 사람만 이용하는 상품인지 먼저 확인하세요. 숙소는 운하 전망만큼 수상버스 정류장과의 거리도 중요합니다. 지도에서는 가까워도 중간에 계단 다리가 여러 개면 캐리어를 들고 옮겨야 하니까요.
포지타노

숙소 테라스에서 보내는 시간을 기대한다면 포지타노입니다. 절벽을 따라 건물이 들어서 있고, 아래에는 스피아자 그란데 해변이 펼쳐집니다. 해변에서 마을을 올려다보는 풍경과 객실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는 풍경이 달라, 숙소 선택이 여행의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대신 사진에는 잘 안 보이는 계단이 많습니다.
예약 전 차량이 숙소 앞까지 들어가는지, 짐 운반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살펴보세요. 바다 휴양을 원하는 이탈리아 신혼여행지라면 좋은 후보지만, 한겨울 방문은 해수욕보다 전망과 식사 중심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코모호수

어디서 잤는지가 중요한 부부에게는 코모호수를 권합니다. 호숫가에 빌라와 정원이 이어지고, 벨라조·바렌나·메나조 같은 마을을 배로 오갈 수 있습니다. 바렌나에서는 물가 산책로를 걷고, 벨라조에서는 계단 골목과 상점을 둘러보는 식입니다. 숙소를 한 곳에 두고 하루에 마을 하나 정도만 돌아봐도 됩니다.
호수 전망 객실을 예약했다면 아침 식사와 오후 시간을 숙소에 남겨두세요. 배 시간에 맞춰 여러 마을을 돌다 보면 정작 돈을 더 낸 전망은 밤에만 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