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내음에 취해볼까… 가을 꽃 구경 명소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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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날이 선선해지며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는 사실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때다. 계절이 바뀌면 주위 풍경도 새로운 모습으로 재단장할 터. 누구보다 제대로 가을을 만끽하고 싶다면 가을 꽃 구경을 떠나는 건 어떨까.

따사로운 햇볕 아래 더욱 매력적인 전국 가을 꽃 명소를 소개한다. 소중한 사람과 함께 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거나 여유롭게 꽃밭 사이를 산책해보자. 보다 낭만적인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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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담숲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화담숲에선 가을 야생화의 향연이 펼쳐진다. 가을을 맞이해 화담숲 곳곳은 다양한 야생화로 가득 찬다. 특별하게 정해진 한 곳이 아닌 원내 이곳저곳에 각양각색 꽃이 서식하고 있으니, 이를 확인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9월 중순 무렵이면 만개하는 국화꽃도 매력 포인트다. 암석·하경정원, 탐매원 등 원내 여러 스폿에서 이를 구경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식물원 곳곳에 자리한 핑크뮬리가 가을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화담숲 바로 옆 자리한 곤지암 리조트에서도 분홍빛 매력이 이어진다. 가을날 낭만을 더욱 오래 즐기고 싶다면 리조트에 숙박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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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고요수목원

다채로운 들국화를 한 자리에서 감상하고 싶다면 경기도 가평에 있는 아침고요수목원으로 향하자. 아침고요수목원은 이달 16일부터 한 달간 들국화전시회를 연다. 방문객은 전국 각지에서 자라는 들국화를 보고 그 이름을 알아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해안가에서 서식하는 해변국화 15여 종과 멸종위기종인 구절초, 감국, 단양쑥부쟁이 등 희귀한 식물을 많이 전시할 예정이다. 그저 길을 거닐며 구경하기만 해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전시는 원내 석정원에서 열린다. 방문해 전통 한국 정원의 매력과 들국화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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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객프로젝트 팜정원

끝이 보이지 않는 핑크빛 물결을 마주할 수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전라북도 고창이다. 전라북도 고창은 매해 가을이면 팜정원에서 핑크뮬리 축제를 개최한다. 10여만 본의 핑크뮬리가 너른 공간에 피어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핑크뮬리는 물론 백일홍, 천일홍과 같은 다양한 꽃이 어우러져 있다는 점 역시 볼만 하다. 축제는 이번 달 16일 시작해 115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때 꽃이 만개한 시기는 10월 초라고 하니, 방문 시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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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플라워파크

충남 태안 코리아플라워파크에선 오는 15일부터 내달 말까지 태안 가을꽃박람회가 열린다. 특정 품종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꽃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이곳만의 자랑거리다. 보다 화려한 풍경을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는 장소다. 방문객은 가을을 대표하는 꽃인 국화를 비롯한 20여 종의 식물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코리아플라워파크는 낙조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해가 질 무렵까지 정원에 머무르길 추천한다. 저녁 무렵 붉게 물든 아래 꽃밭 근방을 거닐다보면 그간 잊었던 낭만도 되살아날 것이다.

글=이가영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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