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서 올해 첫 단풍 시작… 10월 중순 ‘절정’ 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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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에서 올해 첫 단풍이 시작됐다. 사진은 강원 설악산 중청대피소에서 바라본 대청봉에 단풍이 물들어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올해 설악산 단풍이 시작돼 등산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설악산 단풍이 전날부터 시작됐다. 이번 단풍 시작은 지난해보다 1일, 평년보다 2일 늦은 수준이다.

국내에서 단풍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은 강원도 설악산이다. 단풍은 산 정상부터 물들기 시작해 산 위에서 아래로는 하루에 40m씩, 위도상 북에서 남으로는 25㎞의 속도로 남하한다.

단풍 시작은 산 전체가 정상에서부터 20% 물들었을 때, 단풍 절정은 80% 물들었을 때를 기준으로 한다. 단풍 절정은 일반적으로 단풍 시작 약 20일 후에 이르게 된다.

단풍은 하루 최저 기온이 5도 이하로 내려가면 물들기 시작한다. 9월 중순 이후 평균 최저 기온에 따라 시기가 달라진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속초의 9월 중순 이후 하루 평균 최저 기온은 18도로 평년보다 2.5도가량 높았다. 설악산의 9월 하루 평균 최저 기온은 10.6도로 전년대비 1.1도 높아 예년보다 단풍이 조금 늦게 시작된 것으로 분석된다.

10월 중순에는 북한산을 비롯한 중부 대부분 지역과 남부 곳곳으로도 첫 단풍이 확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누리집을 통해 전국 21개 주요 산의 단풍 현황을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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