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속에 귀신 있어요” 아들 장난인 줄 알고 무시한 엄마… 암으로 사망한 뒤 후회의 눈물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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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암에 걸려 세상 떠난 3살 소년 딜런 제임스

sanook

“엄마, 제 뱃속에 귀신이 있는 것 같아요” 엄마는 아들의 이 말을 그저 장난으로 여겼다. 그동안 통증을 호소한 적도, 크게 아픈 적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얼마나 지났을까. 아이는 ‘지구별’에서의 짧은 여행을 마치고 하늘나라로 떠났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사눅(sanook)은 신장암에 걸려 세상을 떠난 3살 소년 딜런 제임스의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딜런 제임스는 신장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기 전 종종 엄마에게 ‘뱃속에 귀신이 있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엄마는 평소 장난기가 많았던 아들이 그저 장난치는 줄만 알았다.

윌름스 종양 원인과 주요 증상은?

그런데 부모는 우연히 병원에 방문했다가 아들이 신장암 3기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미 폐까지 전이된 심각한 상황이었다.

윌름스 종양은 종양이 신장에서 성장하는 암의 일종인데, 5세 미만의 소아에서 자주 발생한다. 윌름스 종양은 무증상 복부종괴가 흔하다. 배에 덩어리가 만져질 때까지 모르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 이유다.

가족들은 희망을 잃지 않고 곧바로 항암치료를 시작했다. 어린아이였지만 딜런 제임스는 씩씩하게 잘 버텼다. 하지만 더 강한 용량으로 새로운 화학 치료를 시작한 지 며칠 만에 호흡 곤란을 겪었고, 치료를 시작한 지 10개월 만에 사망했다.

딜런 제임스의 엄마는 “아이는 고작 3살이었다. 부모로서 자녀를 돕기 위해 무엇이든 하고 싶었는데 모든 것이 무너졌다”면서 “남편과 나는 매우 힘든 상황이지만, 다른 부모들이 힘냈으면 좋겠기에 이야기를 공유한다”고 전했다.

한편 윌름스 종양의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부 사례에서 특정 유전자 결여 또는 유전자 이상이 확인됐다. 가장 흔한 증상은 통증은 없지만 갑자기 복부가 비대해지고 복통, 구토 등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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