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에서 도망 안가기로 약속했다는 연예인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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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에서 도망가지 않기로 약속한 새신랑이 있습니다. 바로 전 야구선수 문경찬인데요.

문경찬은 개그우먼 박소영과 2024년 12월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두 사람은 연애 7개월 만에 연인에서 부부가 됐는데요.

5살 연상인 박소영은 라디오 방송에서 “야구선수였다가 은퇴한 문경찬과 연애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문경찬과 상의 없이 3개월 만에 열애 사실을 공개한 박소영은 “아무도 안 물어봐서 직접 말한다”며 미안함을 드러내기도 했죠.

결혼을 앞두고 신혼집에 방문한 박소영의 동료 개그맨들은 문경찬에게 “도망쳐”라고 경고를 날렸는데요.

박소영은 산만하고, 손님 대접도 잘 못하는 허당기 있는 모습으로 주변 동료들의 우려를 받았습니다.

특히 두 사람을 지켜보던 유민상은 “저렇게 멋진 사람이 소영이랑 왜”라며 말을 잇지 못했죠.

박소영은 “남편이 내 이상형이다. 잘생겼고 제일 좋은 건 계속 웃는다”며 애정을 표현했습니다.

은퇴 후 힘들었던 마음을 박소영에게 털어놓은 문경찬은 “운 적도 있는데 다 받아주더라. 그때 결혼을 결심했다”고 이야기했는데요.

박소영이 문경찬에게 “내가 먹여 살릴 테니 즐겁게 일하라”면서 ‘연상 아내’의 면모를 보였다고 합니다.

결혼식 당일 결혼 서약에서 박소영이 “매일 맛있는 요리를 해주겠다”고 하자 문경찬은 “준비하는 데만 4시간 걸리는데 그냥 시켜 먹자”고 했다가 “그냥 주는 대로 먹겠다”고 말을 바꿔 웃음을 안겼는데요.

박소영의 절친 오나미는 “우리가 그렇게 도망가라고 신호를 줬는데, 소영이랑 결혼해 줘서 고맙다”며 오열했습니다.

도망에 실패(?)한 문경찬은 “영원히 도망가지 않고 가족을 위해 살겠다. 아내를 위해 뭐든 할 수 있다”면서 포부를 밝혔죠.

은퇴식 없이 은퇴한 남편을 위해 청첩장을 최대한 많이 돌렸다는 박소영과 그런 아내를 무한 사랑으로 품은 문경찬. 두 사람의 앞날에 꽃길만 펼쳐지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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